한라산 영실 기암석에 얽힌 슬픈 이야기
오늘은 한라산 가을 단풍과
영실 기암석에 얽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한라산 영실 코스를 등반 하다보면
보시다시피 ↓ 입구에서 부터 별이별 형태의 주욱쭈욱 뻗은 바위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겁니다.
아름다운 가을 단풍 숲을 지나면서
등반로와 계곡을 따라 멋진 단풍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계곡을 지나면 주위에 수많은 기암괴석들이 여러형상으로 솟아 있어 장관을 이룹니다..↓
산 능선에 있는 기암을 줌으로 찍어보니,
꼭 성 같이 보이고..↓
주~욱 뻗은 기암석 뒤로는 서귀포시도 보입니다..↓
절벽 동쪽은 500여개가 넘는 이상 야릇한
형상의 돌기둥들이 숲을 뚥고 치솟아 있어, 마치 장군들이 열병씩을 받기위해 서 있는
것 처럼 보인다 해서 "오백장군'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또한 보는 이에 따라 이들 돌상들이 마치
부처가 서 있는 것으로 생각해서 오백나한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서쪽 바위벽에도 100여개가 넘는 돌기둥들이
바위에 붙어 갖가지 형상을 자아내어 신비감을 더 해줍니다.
사람들이 이 바위를
그 형상을 본떠서 '병풍바위'라 부르기도 하고요...↓
이러한 자연 경관 뿐 아니라,
철따라 이곳의 풍광은 특이한 아름다움을 연출합니다.
가을에는 붉은 단풍들과 ~.↓
허옇게 빛 바랜 마른 천년 돌이끼를 입은
돌기둥들이 단풍사이를 헤쳐 나와 그 멋을 더합니다..↓
또 빼놓을 수 없는 바위.
어떻게 보면 공룡같기도 하고 물개 같기도 한 이 바위는 정말 살아서
고개를 주~욱 빼고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인것 같습니다.
신기 하기도 합니다.
자연에서 생겨난 바위라고는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영실기암석에 관한 얽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어떤 이야기야하면, 바로..↓
옛날 어떤 부인이 아들 500명을 데리고 살았다고 합니다 .
식구들은 많은데 마침 흉년이 들어서 끼니를 이어가기가 힘들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는 아들들에게 "어디 가서 양식을 구해 와야 죽이라도 끓여 먹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그래서 500형제 모두가 양식을 구하러 집을 나갑니다.
아들들이 동냥을 얻어 돌아왔고, 어머니는 아이들이 얻어 온 양식으로 큰 솥에 죽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500명이 먹을 죽을 끓이기 위해서 그 어머니는 가마솥 가를 돌아 다니면서 죽을 지었답니다.
그러다가 잘못해서 그만 죽 끓이는 커다란 가마솥에 빠져 나오지 못했답니다.,
그런 사연도 모르고 아들들은 죽이 다 되자 모여들어 맛있게 죽을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상한 뼈다귀를 발견했다.
이상하게 생각한 아들들은 그제서야 어머니가 안 보이는 것을 알았답니다.
얼마 뒤에 아들들은 이 사실을 알았고, 먼저 그 사실을 안 막내 동생은 하도 부끄럽고 한심스러워서
집을 빠져나와 서쪽으로 달려가다가, 지금 한경면 고산리 바닷가 차귀섬까지 이르러서는 결국 바위가 되고 말았답니다.
집에 남은 형들도 그 사실을 알고 나서 너무나 한스럽고 슬퍼서 울다가 돌이 되고 말았다고 하는 슬픈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영실 오백장군은 사실은 499명 장군인데, 한 장군은 차귀도섬에 있다고 합니다.
한라산 가을 단풍과
영실 기암석에 얽힌 이야기 잘 보셨나요.
영실 기암석에
얽힌 이야기는 어릴적 부터 들어 오던 이야기지만
일부이야기는 현길언님에 "제주한라산"책에서 참조 했습니다.
사진은 작년에 찍어 두었던 사진이고요..
한라산 영실코스로 등반을 하게되면
영실 기암석에 얽힌 이야기도 생각 해 보면서
탐방하시면 좋으실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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