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가는이야기/글모음

이외수의 비상법 “아불류 시불류”

jejuAngela 2011. 5. 29. 10:04

 

 

       

          . 어느 9월의 첫 번째 토요일!

 

 

   

          오전 내내 할 일 없이 지내다,

          문득  친구가 내가 태어난 날이라고  몇 권의 책을 선물 받은 게 생각나서

          읽어 보았다...

 

          그 중에 이외수의 비상법

       “아불류 시불류책 제목의  요상하게도 지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어 는데, 책 제목의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 내용 중 1장에서 향기나는 내용들 몇 줄을 적어 본다..

     

         - 그대가 그대 시간의 주인이다

         - 무엇이 푸르냐고 나에게 묻지 말라. 그대가 푸른 것이 곧 진실이다

         -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


  제1장. 처음으로 별을 오각뿔로 그린 사람은 누구일까?

       1. 옷걸이에 축 늘어진 채 걸려 있는 옷을 보면서 문득

           나는 어디로 갔지’라고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4. 술 한잔 마시자’라는 표현이 술 한잔 꺽자’라는 표현으로 변하고

      ‘밥 한번 사겠다’라는 표현이 밥 한번 쏘겠다‘라는 표현으로 변했다.

          웃었다‘라는 표현을 뿜었다'. 터졌다‘로 통용된다.

        세상이 척박해지고 사람들이 공격적으로 변했다는 증거다.


     12. 담배를 피우다 보면 언젠가 담배가 그대에게 묻는 날이 올 것입니다.

          죽을래 피울래. 하지만 그때는 이미 목숨이 죽을래 쪽으로 확연히 기울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죽기를 각오하고 피우시느니 살기를 각오하고 끊으시는 의지.

          그대에게도 내재되어 있습니다.


     13. 어느 동네에건 반드시 바보가 함 명씩 배치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스승으로 한 명씩 내려 보내셨다. 그들은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영달을 위해 잔 머리를 굴리지 않는다. 그들은 어떤 경우에도 남을 모함하거나

         비방하지 않는다. 부디 조롱하지 말고 경배하라..


     15. 대한민국 정부가 진실로 녹색성장을 꿈꾼다면 먼저 갈색으로 변해 있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로부터 녹색으로 바꾸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

          자연은 가만히 내버려 두어도 녹색으로 성장 한다.

 

     18. 이외수. 오늘의 명언 - 살은 스트레스를 먹고 자란다.

 

     20. 코끼리가 돼지를 보고 말했다. 어떤 놈이 코를 밑 둥에서부터 싹 뚝 잘라 가버렸구나.

          눈 뜨고 코 배어 먹히는 세상이라더니 거짓말이 아니었네..


     23. 어떤 문장에는 이빨이 있고 어떤 문장에는 발톱이 있다.

           어떤 문장은 냉소를 머금고 있고 어떤 문장은 미소를 머금고 있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고 글 한 줄로 천생연분을 맺는다.

           글은 자신의 품격을 대신한다.


     26. 인간은 딱 두 가지 유형밖에 없다고 단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 유형은 자기와 생각이 같은 사람. 한 유형은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이다.

         그리고 자기와 생각이 같은 사람은 좋은 놈.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은 나쁜 놈이다. 

         이상한 놈? 그런 건 없다.


       30. 겸손이 몸에 배어 있는 자. 만물이 다 스승으로 보이고. 자만이 몸에 배어 있는 자.

            만물이 다 쓰레기로 보이나니, 팔자소관이 따로 있으랴. 다 제 하기 나름인 것을.


      32. 코끼리를 처음 본 피노키오 - 나보다 더 거짓말을 많이 하고 사는 놈들도 있구나.


      35. 축구경기를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야구공 하나 날아와 골대를 통과 합니다.

            그리고 전광판에 그것이 골인으로 기록됩니다. 관객들이 아우성을 치지만 전광판의

            스코어는 수정되지 않습니다. 다음 날 몇몇 찌라시가 전광판의 스코어를 그대로

            인정하면서 참으로 멋진 경기였다는 논평을 내보냅니다. 이래도 되는 건가요...캑! 


     42. 분명히 선택은 자신이 해놓고 나중에 잘못된 선택인 줄 알게 되면 타인을

           원망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잘못을 절대로 인정하려 들지 않는 자존심.

           그것이 발등을 찍는 도끼임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평생을 절음거리며

           살게 되는 것이다..


     48. 제자가 스승보다 뛰어날 때 청출어람이라는 말을 씀니다.

           그런데 좋은 점은 스승을 뛰어넘지 못하고 나쁜 점만 스승을 뛰어넘을 때는

           어떤 말을 써야 하나요. 뻘출어람이라고 해야 하나요.

                                             .

                                             .

      120. 음치는 노래를 부를 때마다 새로운 곡을 창작해 내는 재능의 소유자다.

              일반 사람들은 주구장창 남이 만든 노래만 불러 댄다.

              그러나 음치는 어떤 노래든지 불렀다 하면 자작곡이다.

                  얼마나 멋진가. 표절이 판을 치는 세상, 음치들이여, 자부심을 가져라

 

        321. 이따금 무심결에 핸드폰을 리모컨으로 착각해서 티브이를 향해 겨눌때가 있다.

             그때 핸드폼이 내개 던지는 핀잔, 영감 실탄이 없어.

 

      323. 자유로운 영혼만세, 자유로운 예술만세.. 자유로운 그대 만세

                                        .   

 

 

겨우 여덟 음절의 말만으로도 온 세상을 눈부시게 만들 수가 있습니다.

 

  당.신.을.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