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이야기/아름다운풍경들

[제주도 숨은 비경 ]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하원수로 가을 단풍길

jejuAngela 2013. 11. 21. 08:58

 

 

 

 

 

 

 

 

 제주도 숨은 비경 하원수로길

  

지난 일요일

제주 흥사단 59차

산행으로 함께 했던 하원수로길

걸으면서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가을 단풍길 이야기 

 

 

 

 

 

 

 

하원 수로길은 수도가 없던 시절,

하원마을에 살던 옛 조상들이 ‘하원동 산1번지’ 한라산 영실에서 마을까지

수로를 만들어 물을 끌어와 식수로 사용했던 물길이다.

 

 

 

 

 

 

1950년대 후반기에

 전국적으로 6.25전쟁을 겪은 후, 빈곤에 허덕이던 시절이였고

더욱이 먹을 것이 없던 시절이여서,

 

논이라곤

한 마지기도 없던 마을에 영실물과 언물을

하원 저수지로 보내려고 수로길을 조성 하였다고 한다.

 

그 후 주변 도로들이

개설 되기전까지는 한라산 등반코스로도 많이

이용하기도 했던 길이라고 한다. 

 

이 수로길에는 최근

영실 존자암과 볼레오름,숯가마터,

수행굴,무오항일항쟁발상지 법정사,화전마을터 등

역사, 문화와 관련된 유적들이 산지해 있어 조상들의 숨결과

삶의 추억이 깃든 생태문화 탐방로로 지정 되었다.

 

하원수로길은

한라산 자락 무오법정사를 거쳐 

한라산 둘레길(http://blog.daum.net/ckfhd2847/865)과

조금은 겹쳐 있는 길이다. 

 

무오법정사 주차장에서

 항일운동기념탑광장을 지나고 

10~15분정도 올라가면 한라산 둘레길과 하원수로길이  나뉘어지는

지점을 만날 수 있다.

 

한라산 둘레길과

하원수로길로 들어서는 이길은 무오법정사를

시작으로 걸어가게 되는 길이다.

 

 

 

 

풍성했던 단풍잎들이 많이 떨어졌지만

래도 아직 나무에 남아 있는 단풍잎이 아침 햇살에 비취어 정말 이쁘다. 

 

 

 

 

 

 항일운동기념탑광장을 지나면서 볼 수 있는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풍경은

날씨가 흐려 잘 보이지는 않지만 바다위에 떠 있는 지기도와 섭섬이 희미하게 나마 보인다,

 

 

 

 

 

전망대를 지나고

한라산 둘레길로 가는 길과

 

 

 

 

 

하원수로길로 가는 길이

나누어져 있는 곳,

 

 

 

 

 

 

이곳에서 함께한 분들과 기념사진도 찍고

 

 

 

 

 

하원수로길은

안내 표지를 보니 불교성지 순례길과 겹쳐져 있는 것을 볼 수 가 있다.

 

 

 

 

하원수로길은

무오법정사 의열사(영정봉안소)를 시작으로 영실로 들어가는 길까지

약 4.2Km을 걷게 된다.

 

 

 

 

 

하원수로길이 이여지는데 

이곳에서 부터 붉게 물든 단풍잎이 수북히 쌓여 있어 걷는 내내 힐링이 되는 길~

 

 

 

 

 

콘크리트로 이어지는 수로길이지만

 

 

 

 

 

 

 

 

 

 

그 옆으로 수북이 쌓여 있는 단풍잎이 정말 아름답다.▼

 

 

 

 

계곡을 지나는 수로길

 

 

 

 

 

수로길 밑으로도 길이 있어 원하는 길로 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런곳에 이런 아름다운 길이 있었다니

 

 

 

 

 

 

가을이여서 더 아름다운 것인지?

 

 

 

 

 

그냥 말 없이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풍경들

 

 

 

 

 

아침에 일어나 꿀꿀했던 마음과 피곤함,

전날 좋았던 날씨도 하루 밤새 가는 비와 쌀쌀한 바람까지 불어

추워지기까지 해서 갈까 말까  망설였던 시간이였는데,

..........

 

 

 

 

 

 

이런 아름다운 길을 걸으면서

곤했던 몸과 마음이 그대로 힐링이 되는 것 같아 정말 좋았던 길,

 

 

 

 

 

 

 

 

 

 

 

 계속이어지는 수로길

 

 

 

 

 

 

 

 

 

 

 

 

 

 

 

 

 

 

 

 

 

 

 

 

 

 

 

 

 

 

 

 

 

 

 

 

 

 

 

 

 

 

 

 

 

 

 

 

 

 

 수로길를 걷다 보면 새겨 있는 글들도 간간히 보이기도 한다.

1964년 5월 ??일 아마도 이 수로길을 만들면서 새겨 넣은 글인것 같다.

 

 

 

 

 

 

 

 

 

 

 

 

 

 

 

 

 

 

 

 

 

 

 

어느정도 걷고 나니

수로길이 두갈래로 갈려져 있다.

그런데 아무런 설명도 없고  어디서 어떻게 흐르는지

서로들 이야기 하다 그만 두었다

 

근래에 생태문화 탐방로로 지정되었다고 하는데

설명도 없고 아무런 표시가 없어 혼자 걷는다면 자칫 길을 잊어 버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던 곳이다.

 

 

 

 

 

 

한원수로 생태문화 탐방로로 지정하면서

안내표시도 좀더 신경써더라면 좋았을덴데 하는 아쉽움이 있는 부분이다.

 

 

 

 

 

 

 

 

 

 

 

 

 

 

 

 

 

 

 

 

 

 

 

 

 

 

 

 

 

 

언물로 가는 중간지점

중간지점에는 쉬어 갈수 있의자들도 마련되어 있지만

 

 

 

 

 

 

언물까지 거리며 표시가 안되어 있었다

다행히 일행중 안내를 맞은 소나기님이 미리 답사를 해서

안내를 해 찾아 갔지만 안내자가 없으면 찾기 힘들듯하다.

 

언물로 가는 길에는 ▼

 

 

 

 

 

커다란 계곡을 만나기도 한다.

 

 

 

 

 

 

 

 

 

 

 

 

 

 

 

 

 

 

 

 

이 커다란 바위 밑이 언물인가?

여기도 아무런 표시가 없어 언물이지 그냥 짐작 할뿐이다.

 

 

 

 

 

바위밑을 들여다 보면 커다란 바위틈으로 물이 흐르는 것을 볼 수 가 있는데

아마도 여기가 언물인것 같다.

이물이 밑으로 흘러서

 

 

 

 

 

 물탱크를 통해서 내려가는 것 같다.

 

 

 

 

언물을 보고 내려가는길

올라갈때 보지 못했던 이런 친구도 보인다.

 

 

 

 

 

 

 

 

 

갔던 길을 되돌아서 다시 한원수로길로 향한다.

 

 

 

 

 

 

 

 

 

 

 

 

 

수로길 에 새겨진 번호 29번

 

 

 

 

 

길을 걷다 나무에 무엇인가 붙여 있어 들어다 보니

 

 

 

 

 

이런글이 붙여 있다.

등반자

공군부대 김성재 '73. 5.20 끝까지 힘

아마도 한라산을 등반하면서 등반기념으로 글을써 못으로 꽝꽝 박아 놓은것 같은데

헐

아마 지금도

 어딘가에 잘 살고 계신지요?

써놓으신 글 아직까지  잘 붙여 있네요

 

 

 

 

 

수로길에도 걸으면서 단원들과 재미있는 글 찾기 놀이도 해보고,

광양 정상배 김연정(?) 백년추억

이분들도 아마 지금까지백년해로 하고 계신지?

 

 

 

 

 

 

 

 

 

 

수로길를 따라 나오면 영실로 가는 길이 나온다.

단풍이 다 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지만 구불구불한 길이 아름답게 보인다.

 

 

 

 

 

 

 

 

제주 흥사단 59차 산행으로 탐방한 수로길,

아직은

제주도민들도 잘모르는 길이라고 볼 수 있는 수로길

 

 

 

 

사전에 답사를 하고

길안내를 해주신 소나기님 덕분에

제주도의 숨은비경이라고도 볼 수 있는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하원수로 가을 단풍길,

걷기만해도 좋은 길 설명까지 해주시고 그날 정말 감사 했습니다.

덕분에 너무나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쌩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