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일 요일
아카자봉과 함께 걷는 역올레길로 9코스
다녀왔습니다.
몇칠 꽃샘 추위와
봄비를 채촉하는 비가 내려 걱정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다행이 비도 개이고 차가운 바람도
조금은 수구러져 올레길 걷기에 좋은 날씨라는 생각을 하면서
집을 나섰습니다.
제주올레 홈피에
아카자봉 함께 걷기를 신청하신 분들과
카톡으로 신정 하신분들 어림잡아 15명 정도 될것이라
생각 하고 출발점인 화순 해수해수욕장에 도착하니 많은분들이 한분 두분
모이시더니 이만큼 오셨습니다.
▼
올레걷기 딱 좋은 날씨와
일요일이라 9코스를 걷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이들 오셨더군요.
요 몇칠 몸도 안좋고
여러가지 일이 겹쳐 다른분에게 아카자봉을 부탁 할까 하다가
마침 해피바이러스 두발로 손기조님과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올레길에 나타나시는 김금귀님의
함께 가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손기조님 차로 수호천사님들과 함께
올레길 자원봉사로 나설수 있었던 날이였습니다.
이날 참석 하신분들은 대체적으로
뱅기 타고 하늘을
날고 오신분들이 대부분이였습니다.
서로 소개 하는 과정에서
들어 보니 제주에 거주 하시는분 일곱분 나머지분들은
뱅기 타고 날아 오신분들이였습니다.
한분한분
소개 인사를 하는 말씀을 들으면서
이제 아카자봉도
어느정도 알려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역올레 9코스는
화순금모래 해변을 시작으로 대평포구까지 약 7.5km
3~4시간 걸리는 코스로 입니다.
이날 수호천사로
나선 김금귀님은 선발로, 손기조님 중간
끝에는 저 이렇게 세팀으로,
정하지는 않아지만,
약속이라도 한것 처럼 자연스럽게 올레길 안내에 나서게 되기도
했던 날이 였습니다.
출발하고
처음 올레길꾼을 반기고 있는 동화동에 있는 퐁낭(팽나무),
퐁낭에 걸려 있는 구덕 전시회 현수막이 보여
살펴보니
골목으로 들어가라는 안내표시가 있었지만
일행들이 벌써 눈앞에서 멀어져가 부를 수가 없더군요
사진을 보니
예전에 사용했던 구덕과 차롱,
여러가지 구덕들로 가득한것 같은데,
여기에서 구덕은
제주도에서 쓰여졌던 대나무로 만든 바구니를 말하고,
차롱은
역시 대나무로 만든 도시락등 여러가지 용도로 쓰여졌던
바구니(도구)를 말합니다.
제주올레길을
걸으면서 볼 수 있는 색 다른 전시회인것 같은데
일행들이 그냥 지나쳐서 좀 아쉽더군요.
저 혼자 들어가서 볼까 하다가 일행들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돌아서던 전시회입니다.
한국남부발전소를 지나고
화순 선사유적지
고대 화순마을의
형성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황개천교
황개천은
안덕계곡의 물줄기가 굽이굽이
꺽이면서 내려와 바다까지 이어지는 하천입니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여서 가끔 누런 물개가 나타나
울었다하여 황개천이라고 이름이 붙었져다고 합니다.
황개천앞에 있는 중간 스탬프,
중간지역은 아니지만 9코스 여건상 이곳에 설치 해놓은것 같습니다.
황개천 산책로를 지나면서
아름다운
유채꽃길이 반겨 줍니다.
왼쪽에 계신분 제주올레길을 혼자 걷다 아카자봉과 함께 걸으면서
제주올레가 너무너무 좋아졌다는 인천에서 오신분,
올레길이 좋아
한달이 멀다 하고 뱅기 타고 날아 오시는분
이번 올레길을
평생 옆지기님하고 같이 동행해 넘 행복해 보였던분.
가운데분 올레 3인방이라고 하시는 두분 한분은 나중에 소개하기로 하고,
이분들은 이날 처음 뵈는 분들이였지만
매일뵙던 분들처럼 친근하게 보여 좋았던분들,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분
지난 우도 올레에서 처음 만났던
서울에서 오신분, 그 옆에 이날 수호천사로 나선 김금귀님
올레길에서 가끔 볼 수 있었서 친한 친구처럼 반가운 분들이기도 합니다.
요즈음 올레길을
노오란 유채꽃이 피어 있어 올레길을 걸으면서 절로
기분이 업되기도 합니다.
황개천산책로를 지나고
자귀나무 숲길로 가는길 조금은 가파르다고 생각 되는
길이기도 합니다.
커다란 베낭을 메고 여행오신분,
이날 올레길을 함께 걸으면서 무겁게 보이는 베낭이
결코 무겁게만은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야기 안해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오르막이 있는 언덕
이쯤에서 뒤 돌라보니
자칭 올레 3인방이라고 하시는 뱅기 타고 오신분들,
올레길을 걸으면서
두런두런 이야기 하시면서 걷는 모습이 넘 보기가 좋았던
분들이기도 합니다.
지팡이를 짚고 계신분은
처음 출발할때
불편한 다리로 어떻게 걸을까 싶기도 했는데
저 보다 더 잘 걸으시는 것을 보고 안심이 되기도 했던 분,
알고 보았더니
저하고 태어난 해가 같은분이더군요 ~
올레길을 걸으면서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빨리 완쾌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자귀나무 숲길 옆으로 보이는 안덕계곡
해피바이러스 두발로 손기조님의
미리와서 안덕계곡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안덕계곡
(http://blog.daum.net/ckfhd2847/353)은
먼 옛날 하늘이 울고 땅이 진동하고 구름과 안개가 낀지
7일만에 큰산들이 일어서고 시냇물이 암벽 사이를 굽이굽이 흘러
치안치덕(治安治德)한 곳이라 하여 안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지는 계곡이라고 합니다.
안덕계곡은
군산(軍山) 북사면에서부터 월라봉(月羅峰) 서사면을
절단하여 이루어진 깊은 계곡으로 해안하구에 이르기까지 상
시 하천이 흐르고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조면암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양안은 기암절벽으로 병풍과 같고, 계곡의 밑바닥은 평평한 암반으로 깔려 있으며
그 위를 맑은 물이 항상 흘러서 관광명소로 알려져 유명하기도 한곳입니다.
이 계곡의 양측에는 구실잣밤나무,
참식나무, 후박나무, 감탕나무, 조록나무, 가시나무류 등
난대수림의 고목으로 울창하게 덮여 있으며, 남오미자, 바람등칡,
백량금 등이 하층식생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계곡에는 솔잎란,
소사나무, 지네발란, 녹나무, 육박나무, 호랑가시나무 등의
희귀식물과 담팔수와 상사화 등이 자생할 뿐만 아니라 보존이 잘 되어있는
난대림의 원시림으로 가치가 높아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300여종의
식물이 분포하며 특히 양치식물이 많이 있는 것이 특색입니다..
자귀나무 숲길,
자귀나무가 많아서 자귀나무 숲길이라고 합니다.
아직 겨울잠에서
막 깨어나 봄 옷을 갈아 입지 않아 숲길이라고 보기는 이르지만
곱게 뻗은 곡선미의 아름다움의 더 예쁘게
보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자귀나무 숲길을 지나고 진모르 동산으로 가는 길
진모르 동산은
능선이 길고 야트막한 지형이라는 의미에서 진모르동산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월라봉 산책로
월라봉은 '도래오름'이라고도 하는데
명칭에 대해서는
열매 종류인'도래(다래)'를 뜻한다고 하는 설과 '돌(달)'이 떠오르는
오름이라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한자명 월라봉은
달이 떠오른다는 설에 따라 한자로 표기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합니다..
산책로에서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월라봉 산책로에 있는
일제 시대 만들어진 가슴아픈 동굴,
월라봉에는 7개의 동굴진지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해안과 공중에서 침투하는 적을 방어하기 위한 토치카도 볼수 가 있는 곳이죠~
제1동굴에서
밖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우연히 카메라로 보니 동굴 모양이 하트이더군요
그래서 같이 있던 일행들 모습들도 남겨 봅니다.
월라봉 입구
먼저 온 일행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들입니다.
월라봉에서
내려가는 길에 놓여진 올레길 안내표시
밑둥이 꺽어 쓰러져 있는 것을 세워 놓았지만
위쪽 화살표가 부러져 있어 새로 제작해서 설치해야 될듯합니다.
월라봉 아래쪽에도
쓰러져 있는 길표시 주변 돌들로 잘 세워 놓는 센스~
역시 올레를 사랑하는 올레꾼답습니다.^^
올레길을 몇칠 계속 걸어서
무릎에 무리가 갔는지 무릎이 아파서 좀 풀편하다고 하셨던분
지금은 괜찮아졌는지 모르겠군요~
이때 큰 소리로
반가움을 표시하는 이분
제주올레가 너무 좋아 대구에서 제주로 왔다리 갔다리 하시는 분,
혼자 올레길을 걷다가
아카자봉과 함깨 걸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하시는 분
이날 늦게 출발해서
반대쪽에서 걸어 오다 만나니 넘 반가운 나머지 두 팔을 번쩍 들고
몇번 만났던
분들과 부등켜 안고 날리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괜히 기분 좋아지시는 뒤에 계신분 ㅋㅋ
월라봉에서 내려 오면 볼수 있는
커다란 바위
누군가를 지켜 보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 앞에서도 추억의 장면을 남겨 보고,
봉수대
조선시대에 외적의 침입을 감시하기 위해 쓰던 통신수단,
이 봉수대는 산방산 아래에 있는 산방연대와 교신 했었다고 합니다.
바닷풍경과 소나무가 어우려져 아름다운 풍경에 한장면
볼레낭길인 이길은
제선충 방제로
나무들이 짤려나가 황폐해져 있습니다.
볼레낭길(보리수나무)은
볼레낭이 많아 볼레낭길입니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걷다 보니
갑자기 쏟아지는 우박때문에
불편했는데 그리 오래 오지 않아 다행이였습니다.
박수기정길에서 볼수 있는 시원스러운 풍경,
박수기정이란?
기정은 벼랑이라는 뜻이고
기정(벼랑)아래 암벽에 사시사철 솟는 샘물을 바가지로 떠 먹었다
하여 박수기정이라는 이름이 붙었졌다고 합니다.
박수기정길은 박수기정 절벽위에 있어 박수기정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http://blog.daum.net/ckfhd2847/1127)
박수기정길에서
전망이 제일 좋은 곳에서 추억의 장을 남겨 보기도 합니다.
박수기정길을 지나고 몰질입니다.
8코스(http://blog.daum.net/ckfhd2847/1133)에서
뵙고 이번 9코스에서도 뵐수 있었던분입니다.
몰질은
말이 다니던길입니다.
고려시대 제주 서부 중산간 지역에서 키우던
말들을 대평포구에서 원나라로 싣고 가기위해 이 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몰질을 빠져 나오니
볼레낭에 주렁주렁 열려 있는 볼레
따서 먹어 보니 씁쓸하면서도 맛이있었 먹을 만 하더군요~
포구에 피어 있는 노오란 유채꽃
아쉬움에 먹어도 보고 인증샷도 남겨 봅니다.
역올레9코스 종점인 대평포구(http://blog.daum.net/ckfhd2847/580)
대평리의
원래 마을이름은 난드르라고
합니다.
'난드르'란 '평평하고 긴 들판'을 뜻하는
제주 방언으로 이를 한자로 옮기면 大坪이 된다고 합니다.
근래 들어 '용왕난드르'라 부른다고 합니다.
용왕난드르는
용왕의 아들이 살았다는 전설을 들어보면,
용왕의 아들이 마을에 학식이 높은 스승에게 학문을 배우게 되는데,.
서당 근처에 창고내라는
냇물이 밤낮없이 흘러 물소리가 시끄러워 늘 공부에 방해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 환경에서 3년간의 글공부를
마친 용왕의 아들이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소원 하나를 말하라고 했더니 냇물의 물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그 소리를 없애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용왕의 아들은 이곳에 박수기정을 만들어
방음벽을 설치했고, 동쪽으로는 군산을 만들어 주고 떠났는데
그 이후 이 물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고 하는 설이 있기도 합니다.
역올레 9코스를
함께 하신 모두분들 완주를 했는데
급하신분들 먼저 가시고 나머지분들과 인증샸을 남겨 보았습니다.
함께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일요일에
교회 간다고 하셨던 이현주님,
제가 자원봉사한다고 한걸음에 달려 와주신 멀리 인천에서
비행기 타고 오신 박춘희님 부부와
대구정용자님,
그리고
서울에서 요가를 가리치고 계신다는 ??님
제 어깨가
요즈음 말썽을 부러 너무 아프다고 했더니
제주에 세미나차 왔다가 올레길에 오셨다고 하신분
어깨가 좀 비틀어져서 그런거라고 하시면서 교정을 해주시던분,
덕분에 제 어깨가 조금은 좋아진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함께 자원 봉사로 나서 주셨던
손기조님과 김금귀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함께한 모든분들 함께해서 행복한 올레길이였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담 올레길에 또 뵐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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