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3월 16일에
제주올레 6코스에 다녀 왔습니다.
(http://blog.daum.net/ckfhd2847/895),
이번 올레 6코스는
거꾸로 걸어본 올레길입니다.
제주올레 6코스
정코스(http://blog.daum.net/ckfhd2847/895)는
쇠소깍에서 외돌개까지인데
이날은 반대 방향에서 걷는 올레길로
외돌개에서 쇠소깍까지 약 14Km 4~5시간정도 걸리는 코스입니다.
언제봐도
멋진 외돌개 앞바다 입니다.
아침 햇쌀에
눈비시게 반짝이고 있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게
보입니다.
.문섬은
과거에는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민둥섬이라는 뜻의 섬에서 음이 변하여
문섬으로 부르게 됐다고 합니다.
문섬앞에는
돛단배의 돛을 연상케 하는
새끼섬을 하나 달고 있기도 합니다.
섬을 구성하고 있는
조면암의 바다와 맞닿는 곳에서 평균 4~5m의 파식대가
섬을 돌아가며 발달되어 있는데,
이 파식대와 더불어
암석 표면에 온갖 무늬를 새기고 있는 풍화혈이 독특한 경관을 자아 낸다고 합니다.
삼메봉(http://blog.daum.net/ckfhd2847/846)으로 올라가는 길,
오르막이 좀 가파르지만
오르막 양쪽에 자라는 털 머위가
얼마나 예쁘게 자라는지 금방 샤워를 한것 같은 느낌마저 들정도로
누가 잎을 하나하나 다 딱아 놓은것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싱그럽게 보여
보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기분이였습니다.
삼매봉은
세 개의 매화와 같이
아름다운 봉우리가 연달아 있어서
'삼매봉'또는 '삼미봉'이라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삼매봉'(三梅峰)은
수증 분출식 이중식 화산으로
화구에서 분출한 용암이나 화산 쇄설물이 화구 주위에 퇴적되어
형성된 오름이라고 하는군요
삼매봉 정상에 있는 남성대 시비
이 시비는 설송 현화진님에 시를 쓰고 소암 현중화님에
글씨를 쓴 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삼메봉에 있는 팔각정입니다.
팔각정안에 걸려 있는 남성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남성정에 걸려 있는 이야기 처럼
남성정에서 보는 풍광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앞바다에 있는 섬들과
중문단지와 월드컵경기장
그리고 서귀포 시가지
눈쌓인 한라산까지 감상하실수 있는 곳입니다.
삼메봉에서 내려가는길
어디선가 향긋한(?)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사스레피 꽃향기 삼메봉둘레길에 볼 수 가 있는데
그 향기가 온 몸을 휘감고 지나가는 듯 합니다.
사스러피 나무는
제주에서 흔히 볼수 있는 나무인데
차나무과(茶―科 Theaceae)에 속하는 상록관목으로
3~4월에 연한 황록색으로 꽃이 피는데, 잎밑으로 수많은 꽃들이 아래를 향해 피며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핀다고 합니다.
꽃잎과 꽃받침잎
모두 5장으로 수꽃에는 10~15개의 수술이,
암꽃에는 1개의 암술이 있으며 꽃은 독특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올레길을 걷다가다 화장실에서 나는 냄새가 나는듯하며
그 주변을 살펴 보면 어김 없이 사스러피나무에 꽃이 주렁주렁 피어 있을 것입니다.
산책로에 피기시작한 사스레피꽃과
개나리,
그리고 산책로에서 보여지는 풍경들
한라산과
하논분화구(http://blog.daum.net/ckfhd2847/622)
그리고 유채꽃과
벗꽃이 피어 있어 걷는 즐거움을 더해주기도 합니다.
삼메봉에서
내려 오면 바로 내려다 보이는 황우지 해안과 범섬이
한폭의 그림을 연출해내기도 합니다..
황우지 해안은
수성화산분출에 의해 퇴적된 응회암퇴적층을 따라
일본군들이 파 놓은 12개의 해안경도가
있는 곳입니다.
이 퇴적층은
현무암의 유리질 쇄설물이 수평층리를 이루고 있으며
수성화산 활돌 당시에 형성된 퇴적동시성 단층이
발달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곳 해안에
파여진 굴을 '황우지 열두굴'이라고 합니다.
동쪽의 깍아지른 수직절벽을 바닷가로 타고 넘으면 서귀포층의 상부에 통로가 있어
해안선에 노출된 황우지 해안으로 갈서 볼수 있습니다.
그 앞으로 보이는 범섬
.범섬은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큰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아 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범섬이라고 합니다.
80여m의 깍아지른
절벽으로 둘려쳐져 있는데
조면암 주상절리와 웅장한 규모의 해식동굴의 잘 발달해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 하는 곳입니다.
그 가운데
콧구멍이라 부르는 해식동굴은 제주섬을 만든
거대한 여신 설문대의 발가락이 닿아 생겼다는 설화도
전해진다고 합니다.
섬의 서편에
새끼 섬을 달고 있기도 합니다.
문섬과는 반대 방향에 새끼섬이 있다고
볼 수 있죠,
섬의 정상부는
평지를 이루고 있으며 남쪽에 우물이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 몇몇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이라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고려 말
원나라의 목자들이 제주도에서 반라을 일으킨 후
마지막으로 항거 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황우지해안은
6코스종점이자 7코스 출발점에 있는데
대부분 올레길을 걷는 분들이 이곳을 모르거나 아님 걷는데
치중하다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절경들을 못보고 가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황우지해안을
지나면 반겨주는 먼나무길
빨간 열매가
수북히 열려 있어 아름답게 보이는 먼나무
먼나무길을 지나면서 ,
옆에 분에게
저나무가 먼나무지 아세요?라고 여쭈어 보면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그래도 모르는 분들은 한결같은 대답
글쎄요? 먼나무예요?
잘생각해보세요 '먼나무'인지?
먼나무일까요?
글쎄요? '먼나무'지?
그러다
저나무가 바로 '먼나무'예요
뭐라고요 먼나무라고요~?
누구 놀려요?
놀리는게 아니고 진짜 '먼나무'라니까요~
.먼나무는
여러가지 유래가 있다고 합니다.
우선 '겨울에 빨간 열매를 달고 있는
먼나무의 아름다움은 멀리서 봐야만 느낄 수 있다'는
데서 먼나무라 불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까운 곳에서 봐도
먼나무 열매의 아름다움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두 번째는
나무열매가 너무나 멋져서
'멋스런 나무'라는 뜻에서 '멋나무'인데 먼나무가 되었다는
그럴 듯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세 번째는
먼나무와 비슷한 감탕나무 보다
먼나무의 잎자루가 길어서 '잎이 먼 나무'라는 뜻에서 생긴 이름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네 번째로
제주도에서는 먼나무를 '먹낭' 또는 '먼낭'이라 하는데
'먹'은 '검다'라는 뜻의 제주도식 표현이며 나무줄기가 검어 '먹'이 '먼'이 됐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주가 고향이어서
그런지 마지막 이야기가 저에게는 가장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이 이야기는
이성권 자연생태해설사님 이야기로 대변 해본것입니다.
어쩌든
먼나무 가로수길은 먼나무에 빨간 열매가 있었서
더 아름다운 올레길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한라산과 마주하고 있는 칠십리 공원
백록담에 하얗게 눈쌓인 한라산과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칠십리공원
칠십리공원에서
바라 보는 천지연 폭포는
국민이 선정한 2013년 7대 제주비경중에 세번째
속한다고 합니다.
그 첫번째는
감귤밭에서 바라보는 한라산과
두번째로는 거문오름에서 바라보는 분화구
네번째 섭지코지 촛대바위
다섯번째 푸른바다위의 일출봉과 우도
여섯번째 지삿개 주상절리와 중문해변절경
일곱번째 협재해변에서의 저녁노을 이라고 하는 군요
칠십리 공원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천지연 폭포만의 아니라
눈쌓인 한라산 설경도 정말 멋지게 보이기도 합니다.
올레 6코스에는
작가의 길이라고 해서 많은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칠십리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미술품들도 천천히 걸으시면서
감상 해도 좋을듯 합니다.
바닥에 누워 있는
시를 비롯해서 많은 작품들을 볼 수 가 있는 곳입니다.
올레 6코스를 두번이나 걸었지만
B코스인 천지연 방향은 이번이 처음이라
새로운 풍경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B코스는 정방향보다는
역방향으로 내려가면서 보는
풍경들이 정말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구부러진 비탈길을 걸으면서
보여지는 풍경들은 말이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새섬과 이어지는 새연교
천지연 광장에 잠시 쉬어가기
인심좋으신 어느과일가게에서
나누어 먹으라고 주신 감귤로 함께한분들과 나누어 먹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천지연 입구에 세워진 돗배모양의 미술품과
벽에 설치된 미술품들 까지 감상하면서 걷다 보면
어느새
자구해안의
멋진 풍경앞에 발길이 닿아 있습니다.
서귀포시에는
이중섭 거리에 이어 작가의 산책길 유토피아로가
새로 생겼는데,
유토피아로에는
지붕없는 미술관에 설치된
43개의작품중, 자구리해안에도 아름다운 풍경들과
어울리는 여러개의 작품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자구리해안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오는 작품이 있습니다.
43개의 작품중 대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이 알려진 작품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바로 아래 있는 작품입니다.
정미진님의 作품으로
.'게와 아이들-그리다'.
서귀포에 피난와 살던 이중섭이
실제로 자구리해안에서 그린 유명 작품 '게와 아이들'을 그리는 모습을,
거대한 동상으로 재현했다고 합니다.
자구리 해안은 지금도
날씨가 좋은 이른여름 바닷가에는
물이 빠지고 나면
아이들이 옹기종기(http://blog.daum.net/ckfhd2847/839)
모여 게를 잡는 모습이 종종 볼수 가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그림을 설명 안해도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 이해가 가는 그림입니다.
자구리해안에서는
여러 작품들도 감삼 해보고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도 가져 볼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주올레 6코스를
역으로 걸어 B코스로 걸을 경우는에는 자구리 해안을 지나고
사거리에
손작품의 전시되어 있는 이곳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이중섭거리(http://blog.daum.net/ckfhd2847/843)와
서귀매일장을 둘러 보시고 가시면 올레6코스 200%로
만족한 올레길이 될것이라 봅니다.
시간은 아주 넉넉 잡아 한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아래 작품은
작가: 최인호님에 '드림'이라는 작품입니다.
서귀포지역 주민들의 소망을 적은 자갈을 '손'작품과 연계하여
표현한 작품으로 마치 주민들의 바람과 소망을 서로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지역주민들간에 힐링이 되는 과정을
함께 담고자 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울타리 넘어 보이는 활짝핀 목련꽃
서복전시관
산책로 옆으로
흐르는 이 하천은
정모시 쉼터에서 http://blog.daum.net/ckfhd2847/967)
정방폭포로 흐르는 물입니다.
정방폭폭 산책로
언제봐도 멋진 성,올레 사무국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한가롭게 앉아 멋진 풍경을 화폭에 담고 계신분들도 보입니다.
이분들은 화폭에 담지만 저는 카메라로 담아 봅니다.
저도 언젠가는 이분들처럼 화폭에 담아 보는 날을 기대해보면서~
올레사무국
잠시 쉬어가기로 하고 들어선 사무실
들어서자 마자 반가운 얼굴로 반겨주시는 사무국 직원입니다.
올레사무국 바로 밑에 있는 소정방폭포
올레길 걷다가 쉬어가기 좋은 카페
칼호텔옆 검은여로 가는길
검문여에 있는 해녀의 집
검은여를 지나면서 볼수 있는 풍경들입니다.
물이 좌악 바진 바닷가에 섶섬이 우릴 반겨주는 듯합니다.
검문여로 해안가에 있는 활궁터를 지나다 보면
활쏘기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볼수가 있고
전에 없던 돌탑 안내문도 보입니다.
검은여를 지나면서
잠시 멈추어 뒤도 돌아 보는 여유를 가져 봅니다.
보목하수처리장에 있는 산책로
초록빛을 하고 있는 소나무숲길이 예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수처리장을 지나고
해안가로 내려가는 길에 수북이 피어 있는 광대나물
이름에 걸맞지 않게 꽃이 너무 이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소천지를 지나고
보목리 해안가
해안길에 피어 있는 유채꽃길로 걸어가는 연인들
보기만해도 아름다운 모습들입니다.
보목리 포구
한가롭게 놀고 있는 갈메기들
역올레 6코스 마지막에 있는 제지기오름
앞바다에는
물이 빠져나간 자리에
한가롭게 놀고 있는 갈메기들과
미역과 해산물을 채취하시는 모습들이
정말 평화롭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제지기오름으로 가는길
.제지기오름 남쪽 중터의
굴이 있는 곳에 절과 절을 지키는
사람인 절지기가 있었다 하여, 절오름, 절지기 오름으로
불리다가 와전되어 제재기 오름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또한
1800년께 제작된 옛지도에는
'저좌지(貯左只)', 1840년의 지도에는
그 이전에 1709년의 지도에는 '저즉악(貯卽岳)'으로 되어 있고,
모두 앞에 '貯'자가 쓰인 것으로 보아 오름 모양이 낫가리 비슷한데서
연유한 듯하다고 합니다.
제지기오름(http://blog.daum.net/ckfhd2847/832)
전망대 보여지는 풍경들도 담아 봅니다.
제지기오름에서
보여지는 멋진 풍경들 언제 보아도 멋집니다.
.섶섬은
조면암의 주상절리가
특히 아름다운 섬이라고 합니다.
섶섬에는
흥미로운 전설이 있기도 합니다,
옛날 이 섬에는
용이 되는 게 소원이었던 뱀이 살고 있었는데,
제발 용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올리는 뱀의 정성에 감복한 용왕이
섶섬 앞바다에 숨겨진 구슬을 찾으면 소원을
이루어주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뱀은 백년동안이나
온 바다를 뒤졌지만 찾지 못하고 한을 품은채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후
섶섬 앞바다는 안개가 자주 끼는데
용으로 승천하지 못한 뱀의 한때문이라고 하는 설도 있는 곳입니다.
내려가는길
옆으로 보이는 멋진 풍경과
사스레피향이 가득한 내리막길
제지기 오름에서 내려와 쇠소깍 가는길
하효항
옛날 하효항 포구 주변에 소금을 구웠던 막사가 설치되었는데,
이로써 이 일대를 '소금막'이라고 부르기도 하는군요
소금막을 지나고
쇠소깍 해변(http://blog.daum.net/ckfhd2847/1053)의 여유로운 풍경
쇠소깍 산책로에 있는
이국적인 풍경(http://blog.daum.net/ckfhd2847/912)도 담아 봅니다.
제주올레
6코스 종점인 쇠소깍
.쇠소깍이란
특이한 이름은 마을 이름 효돈의
옛 표현인 쇠돈의 '쇠'와 연못이라는 의미의 '소(沼)',
끝을 나타내는 옛말 '깍'이 합쳐진 제주도 방언이라고 합니다.
또한 소가 누워있는
모습의 형태인 강이
한라산 끝자락에 있다 하여 쇠소깍이란 이름이
붙었다고도 합니다.
이곳은 건천이 많은
제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곳이기도 하고,
한끝이 바다와 통해 항상 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바다로 통하는 반대편 끝은
기이한 모양의 조면암질 현무암의 벽으로 마치 거대한
용암 줄기가 흐르고 있는 것 같은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역으로 걸어 더
아름다운 제주올레 6코스 풍경들을 볼 수 있었던 올레길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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