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가는이야기/제주도재래시장소식 서포터즈

토요일 오후 제주서문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소소한 풍경들

jejuAngela 2013. 12. 18. 08:58

 

 

 

 

 

 

 

제주서문시장

 

오늘은

제주 서문 시장 세번째 이야기로 

토요일 오후 서문 시장에서 볼 수 있었던

여러가지 볼 거리와 훈훈한 풍경들을 담아 본다.

 

 

 

 

 

 

 

 

지난 11월 30일 토요일 오후

시장도 볼 겸 친구랑 시장 구경에 나선다.

 

조금은 한산한 시장 분위기,

시장 길거리에는 아이들이 놀이터 삼아 놀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집에서 들고 나왔는지

호박이며 여러가지 채소들을 펼치고 있는 삼춘

 

 

 

 

 

여유롭게 앉아 있는 생선 가게 삼춘

 

 

 

 

 

부부식육점

 

 

 

 

과일가게

 

 

 

 

 

전에 없던 퓨전가게

 

 

 

 

 

모든 튀김 500원 ???

 

 

 

 

 

커피, 핫도그, 튀김, 피자

그중 피자 한판에 5,000원, 3,000원

싸도 너무 싸다

 

알고 봤더니

제주서문 시장 살리기 운동으로

중소기업청 지원으로 재료비를 지원 해주고

모대학 호델 조리과 학생들이 운영하고 있는 퓨전 요리들이였다.

이 퓨전 요리는 토요일 오후 1시에서 6시까지 운영된다고 하니

 

싸고 맛있는 피자를 먹고 싶으면 토요일에 시간 맞춰 시장도 보고 나들이 하면 좋을 것 같다.

 

 

 

 

 

미래의 요리사들이 만든 맛있는 핫도그와 피자, 튀김

 

 

 

 

 

서문 닭집

이곳은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통닭 집이다.

 

이곳을 운영하시던 삼춘은 안계시지만

다른분이 그 가계을 이어 받아 지금도 운영 되고 있는 집이다.

 

 

 

 

 

서문 통닭집은

브랜드 있는 통닭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푸짐해서 맛도 있다.

300~400g정도의 닭 한마리 가격이 12,00원이다.

 

 애들 어릴때는 자주 사다 먹기도 했었는데~

특히 서문 통닭집은

튀김 닭이 바삭바삭하고 맛이 있어

단체로 야유회 가는 사람들이 단골이기도 한곳이다.

 

 

 

 

 

 

통닭집을 둘러 보는 동안 어디선가 기타 선율이~~♩♪♬

돌아 보니

 

제 블로그에도

몇번 소개 했던 질레밴드의 리더인 김수수님

길거리 공연을 하기 위해 조율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요일에는

바오젠 거리(http://blog.daum.net/ckfhd2847/947)

토요일에는 서문시장에서 길거리 연주를 하신다고 한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그 시간에 서문시장으로 발길을 옮기면

길거리 공연을 볼 수 가 있다.

 

 

 

 

 

공연을 나중에 보기로 하고

2층에 있는 제주 전통 요리강좌가 있는 곳으로 가보기로 한다.

 

서문시장에서는 요리강좌(http://blog.daum.net/ckfhd2847/1042)도 마련되어 있어

누구가 참여 할수 가 있다.

 

이날 요리는

존다니회무침과 갈빗국이다.

 

 

 

 

그런데 요리하는 날에는

존다니가 없어 오징어 회무침으로 대체를 했다고 한다.

 

 

 

옛날 먹던 방식으로 무친 오징어 회무침

 

 

갈빗국

 

 

 

 

 

 

 

 

요리하고 난후 시식 시간

 

 

 

 

 

갈끔하고 덥덥하지 않은 맛

어쩌 이런 맛이 나는지 어쭈어 보았더니

고추장 ,조미료를 넣지 않고

소금을 적게 넣는 대신 식초로, 고추장대신 고추가루를 조금 넣어

깔금한 맛을 나게 했다고 한다.

덕분에 한수 배우고 왔던 날이기도 하다

 

 

 

 

 

 

 

 

요리실에서

다시 시장안에 내려오니

 프랑스에서 왔다는 레오의 장단,  김수수님의 노래와 기타 선율의

서문시장안에 울려 퍼지면서  

 

 

 

 

 

시장안 분위기가 콘서트장으로 변신,

 

 

 

 

 

나무 토막을 갖고 놀던 이 친구들도 악기 하나씩 들고 연주 흉내를 내고,

 

 

 

 

 

멋들어진 가락에

 

 

 

 

 

 

 

지나가던 이 친구 신이 나 흔들어 보고

 

 

 

 

 

시장 삼춘들도 따분한 시간에 몸도 풀어 보고

 

 

 

 

 

 

노래도 불려 보고

 

 

 

 

 

시장 구경 왔던 이분 아예 자리를 깔고 앉아 구경 삼메경에 빠져는지~??

ㅎㅎㅎ

 

 

 

 

 

 

이때 시장 삼춘

고맙고 수고 한다고 귤을 내오고

 

 

 

 

 

 

 

 

 

또 튀김과 막걸리 꺼정

 

 

 

 

 

나누어 주시고

이런 훈훈 해지는 풍경에 저도 마음이 따뜻해지던 시간,

 

 

 

 

 

 

 

 

 

이때 서문 통닭 삼춘이

조용히 저를 부르시더니 금방 튀겨낸

따뜻한 튀김통닭을 나누어 먹으라고 하시면서 주신다.

 

 

 

 

잘 튀겨진 따뜻한 통닭에

서문통닭 삼춘의 마음까지 합해진 통닭

어디서 이런 훈훈한 풍경들을 볼 수 있을까~~

 

그런 삼춘 마음을 알기에

사진을 찍다 말고, 통닭 소쿠리를 들고 한바퀴 돌고

친구랑 나도 맛있게 먹었던 통닭,

그 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쌩유

 

 

 

 

 

어느새 모여든 시장 길거리 콘서트 주변

 

 

 

 

 

아름다운 멜로디가 울려 퍼지고

 

 

 

 

 

연주자와 관람객이 하나되는 시간

 

 

 

 

 

 

대부분 학생들이여서 살펴보니

 

 

 

 

 

크랭크인 캠프

 제주도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도서관 속 시네마원정대 크랭크인 캠프'팀들이

서문시장을 투어 중, 공연을 보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시장을 보러 왔다가 발길을 멈추고

 

 

 

 

 

아가야도

 

 

 

 

 

질레밴드

연주에 푹 빠진듯 합니다.

 

지난번 팜 페스티벌(http://blog.daum.net/ckfhd2847/1040)때

만났던 정세영님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지나가던 분들 발길을 멈추게 하고,

오랜만에 듣는 7080시대 노래여서 더 발길을 멈추게 한것 같기도 헸던 시간  

 

 

 

 

 

 

 

 

그냥 시장도 보고

슬쩍 시장을 둘러보러 갔는데

훈훈한 시장 풍경들에 저절로 엔돌핀을 얻고 왔던날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마음은 서문시장으로 달려 가고 있는 듯하다.

 

 

                       서문시장 첫번째 이야기→(http://blog.daum.net/ckfhd2847/1030)

                       서문시장 두번째 이야기 →(http://blog.daum.net/ckfhd2847/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