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이야기/오름이야기

제주오름중에 아버지 오름이라고 하는 아부오름(앞오름)

jejuAngela 2014. 2. 8. 04:57

 

 

 

 

 

오늘은

작년 추석전에

다녀왔던 제주오름이야기로

아부오름(앞오름) 이야기를 해볼려고 한다.

 

아부오름은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 64-1번지에

있는 오름으로 "아버지와 같이 존경하는 사람'이라는

뜻이 '아부'

 

또는

산의 모양이 둥굴고

 분화구안에는 둥그렇게 파인 운동장 모양으로 되어 있어

마치 편안한 가정에서

어른이 앉아 있는 모습과 같다 하여

'아보름'→ 아버지 오름」이라는 데서 아부악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분화구 아래

둥그렇게 심어진 삼나무는 오름둘레 어디에서 보든지 변함 없는

모양이 아름다움을 주는 오름이기도 하다.

 

 

 

 

아부오름이

자리한 곳은 중산간 해발 300m쯤의 초원지대다.

 

화산폭발 당시 이곳은

용암대지가 넓게 펼쳐진 고산습지 지역이었을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습지 환경에서

아부오름은 수성화산활동에 의해 분화구만으로

구성된 독특한 마르형 분화구를 지니게 된 것을 추정된다고 한다.

 

가까운 곳에 괭이모루,

서수모루, 대물동산이라 부르는 마르형 지형들이 침식을 받은 채 잘 남아 있어

이를 뒷받침한다고 한다.

 

 

 

 

 

오름자체 높이는51m,

그다지 높지 않아 누구나 쉽게 올라설 수 있는 오름이다.

 

 

 

 

오름입구에 있는 왕따 나무와

 

 

 

 

그 옆으로

 

 

 

 

 

오름으로 올라가는 길,

조금은 가파른것 같지만 조금 올라 가면

 

 

 

 

 

둥그런 오름 능선이 펼쳐진다. 

 

 

 

 

능선 옆으로는

돌담대신 삼나무가 주욱 심어져 있는 것을 볼수도 있다. 

 

 

 

 

제주도는

삼다의 섬으로 바람, 돌, 여자가

많다는 말이 있듯이 돌이 정말 많은데 유독 이쪽 지역에는 그 많은 돌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찾아 볼수가  없는 지역이다.

 

 

 

 

 

 

오름능선 넘어로 한라산과 오름자락들

 

 

 

 

그리고

아부오름에

감춰진 보석같은 분화구

 

로마의

원형경기장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분화구,

 

분화구의 둘레는 1,400여m,  

그 깊이는 제 높이보다 훨씬 더 깊은 84m라고 한다.

 

분화구 안에

둥그렇게 심어진 삼나무가 독특한 풍경을 선사한다.

 

 

 

 

 

 

한때 분화구 안에다 밭을 일구어

농사를 짓기도 했다는데, 분화구에서 골라낸 화산석으로 밭을 두르고,

그 둘레에 심은 삼나무가 자란 것이라고 한다.

 

이 독특한 풍경 덕분에

아부오름은 영화 '이재수의 난' (1999년)의 촬영장이 되기도 했다.

 

아부오름에는 삼나무 말고도

쥐똥나무, 소나무, 상수리나무, 보리수 등이 살고 있고 찔레나무, 국수나무,

청미래덩굴 등이 곳곳에 뭉쳐 자라고 있다고 한다.

 

 

 

 

 

 

 

 

오름에 둥그런 능선를 따라

 

 

 

 

걸으면서 볼 수 있는 풍경들도 담아 본다.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수 있는 그런 풍경들~ 

 

 

 

 

 

 

 

 

 

 

 

 

 

 

 

 

 

 

 

 

 

 

 

 

 

 

 

 

 

 

 

 

 

 

 

 

 

 

 

 

 

 

 

 

 

 

 

 

 

 

 

 

 

 

 

 

 

 

 

 

 

 

 

 

 

 

 

 

 

 

 

아부오름에

감춰진 보석같은 분화구

오름중에 오름

아버지 오름이라고 하는 아부오름(앞오름)

자연의 만들어낸 신비스러움에 보면 볼수록 신기하기한 오름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