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가는이야기/삶의 향기

오카리나로 맺어진 또 다른 인연

jejuAngela 2020. 2. 22. 12:10

 




오카리나로

맺어진 또 다른 인연






살다 보면


여러 인연들을
접하게 되는것 같다 




? 오늘은
일 끝나고 집에 돌아 오는 차안,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정태춘에 "떠나가는 배" 노래를 듣다
문득

서울에서 제주에 잠시
머물고 갔던 분이 생각났다 



 
가끔 잊을만 하면

 안부 전화도 오고 했는데~~~


요즘

어케지내시는지 잘 계신지 궁금하다~~? ? 
이분은

 6년전 음악을 하는 친구가 연락이

자기는 시간이 안되니
나보고

일주일에 한번씩
오카리나를 봐주면 안되겠느냐는 반강제(^-^)로

나에게 떠 맞기다 싶이 해서

나와 인연이 됐다 




 
그후
2년이란 세월이 흐른 어느날
이분이 정태춘에 " 떠나가는 배"를 연주 해보고 싶다고 해서
그 곡을 레슨하고  두 달후
나는 주방에서 커피를 내리고 있는데 
 
? 저기 떠나가는 배~~♬




거친바다 외로이~~♪♩
겨울비에 젖은 돛에 가득~~
찬바람 을 안고서~~?~ 

♩♪♬∼∼



오카리나

연주 소리가 너무 구슬프게 들려

커피를 내리다
살며시

그 분을 보니 주~~루루룩

 눈물을
흘리며 오카리나를 연주 하시는게
아닌가~~~???

 
그 동안
 별로 말씀이 없는 분이라
그 분 사정을 잘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이 날은 내 두손을 꼭 잡으시면서

그 동안
고맙다고 하시면서
내일 서울로 올라 가신 단다 


 
2년전
제주에 내려 올때만
해도 몸도 마음도 망진창이가 되어 내려
왔는데
이 오카리나 덕분에 한을 풀고
가신다면서
그 분에 마음 아픈 사정을 조금은
알겠 되었다~~ 
 
가장 가까에 있는 분이 이중적은
생활과
불성실함 때문에
너무나 많은 마음의 상처와 절망감,
배신감으로 ~~
 
매일
한숨과 눈물로 지내다

이 오카리나를 알고 나서
긴~~~ 한~숨과
한을~~
오카리나를 연주 하면서 조용히 토해 낼수 있었다고~~

어디가서 큰 소리로 소리도
 치르고 싶지만
그러지도 못했는데
제주에 와서 자연과 함꼐




이 조그마한

오카리나를 연주 하면서


그 긴~ 한숨과
한을 풀어 내는데
도움이 됐다고 하시면서
정말 정말고맙다고~~
감사하다고~~ 
 
그렇게
그 인사를 마지막으로
서울 올라가시더니~~~



간간이
연락 오시던 분이 요즘 통 소식없어 궁금하다
무슨일이  있나~~?
잘 지내고 계시겠지~~?? 


봄 소식이 시작 되는

요즘

건강하게 지냈시길 바래본다.








??  
저기 떠나가는 배 거친바다 외로이
겨울비에 젖은 돛에 가득
찬 바람 을 안고서 
 
언제 다시 오마는 허튼 맹세도 없이
봄날

꿈같이 따사로운
저 평화에 땅을 찿아  
 
가는배여
기는배여 그곳이 어디메뇨
강남길로 해남길로 바람에 돛을 맡겨
물결너머 어둠속으로
저기 멀리 떠나가는 배 
 
너를 두고 간다는
아픈 다짐도 없이 남기고 가져길것 없는
저 무욕에 땅을 찿아 
 
가는배여~~
가는배여 ~~~




 
우리 언제다시 또 만나리 
꾸밈없이 꾸밈없이 홀로 떠나가는배 
 
물결너머 어둠속으로
저기 떠나가는 배 
 
물결소리 
파도소리  


어둠에 뭍혀 밀~려~~갈~뿐 ~~~ 





 


오늘따라
이 곡이 너무나 애절하게 들리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