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올레로 다시 걷는 제주올레 1코스 이야기
바쁘다는 핑게로 오랜만에 포스팅 해보는 시간입니다.
잔뜩 쌓아놓은 자료들을 다~ 째겨 놓고,
오늘은 지난 토요일에 클린올레로 다시 걸어던 제주 올레 1코스 이야기를 먼저 해볼려고 합니다.
제주올레길이 생긴지 5년이 지나는 시간까지 한번도 제주올레를 걸어보지 않았던 지난 3월~
남들은 육지에서 뱅기를 타고 오면서 까지 제주올레를 걷는데,
제주에 사는 사람으로서 제주올레를 한번도 안 걸어 본다는 것은 제주인으로서 올레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친구랑 이야기 끝에 맨 먼저 제주올레 1코스를 걸어 보자고 나섰던 올레길,
제주올레 1코스 걸으면서 그때까지 느껴 보지 못했던 감정들~~~~~~~
매일 보면서 자랐던 풍경들이 새롭게 다가 오면서
제주도가 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였던가를 느끼며 설레기까지 했던 날,
왜 제주올레 1코스가 시흥리에서 시작 되었는지를 조금은 알게 되면서, 포스팅했던
"다시걷고 싶은 제주 올레 1코스"(http://blog.daum.net/ckfhd2847/405)가
많은 사람들이 보아 주셨셔 빨간딱지가 붙어 있기도 했습니다.,
다시걷고 싶은 제주 올레 1코스였기에
다시 한번 걸어 보고 싶었던 올레길,
마침 지난 토요일에 클린 올레로 1코스를 걷는 다기에 같이 동참 하기로 하고 나섭니다.
제주올레 1코스는 오름과 바다가 이어지는 올레로 넓은 들판과 푸른바다를 한눈에 볼수있는 코스로
성산읍 시흥리에서 출발해서 말미오름-알오름-종달초등학교-종달리옛소금밭-목화휴게소-성산갑문-수마포-성산읍 광치기 해변까지
15.6Km 4~5시간을 걷게 되는 코스입니다.
.제주올레 1코스 시작점인 시흥리 마을은
마을 주민들이 예로부터 힘센 장사가 많아 이에 연유하여 불러지는 이름이 심돌(力乭)이라고 합니다.
마을명이 심돌이라는 것은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대개가 힘이 센 탓이며 마을 곳곳에
'산돌(깊이 박혀 있어서 파낼 수 없는 돌)'이 산재해 있어서 자연 발생적으로 '심돌(力乭)'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탓인지 모르겠지만 시흥리 마을에는 장사에 대한 전설이 다른 마을에 비해 많은 있다고 합니다.
또한 마을 장사들이 힘을 겨루던 일명 '힘돌'이 지금도 상동 퐁낭아래에 존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마을에 맨처음 정착한 이는 이(李)씨 성을 가진 이로 약 480여년전에『대섬머세』에 거주하다
『골가집터』로 이주 또 『대선못』으로 옮겼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서기 1904년 갑진년에 정의군수 차수광 시절에 『시흥리(始興里)』로 바꿨는데
지금은 남제주군과 북제주군의 동쪽 경계에 자리잡은 마을이며 예전에는 북제주군의 끝 마을인 <종달리 >와 대칭되는
의미에서 옛정의군과 제주목 경계에 있어 정의군의 시발이 되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시흥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이곳에 →http://jejuvill.net/jejutown/domain-root/4303/02?)
클린올레에 같이 걸으실분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
출발합니다..
지난번에 걸을 때는 없었던 새로 생긴 제주올레 휴게실이 말미오름 입구에 지어져 있고,
눈오는 겨울이지만 때 늦은 코스모스꽃이 올레꾼들을 반겨 주기도 합니다. ▼
말미오름( 말미오름을 자세히 보실려면 여기에 → http://blog.daum.net/ckfhd2847/401)으로 올라가면서
가벼웠던 쓰러기 봉지에는 조금씩 무게를 더해 갑니다.
조금은 힘이들지만 다들 즐거운 마음로 클인 올레로 걸어 오시는 분들~~
이때 갑자기 검은 구름이 머리위를 지나면서 가는 눈비가 내리지만,
멀리 보이는 수평선 위에는 은빛으로 물든 풍경이 넘 아름답게 보입니다. ▼
잠시, 일행들을 기다리며 기념사진도 찍고,
오른쪽에 계신분은 제주올레가 좋아서 먼곳에서 뱅기 타고
클린올레를 함께 하고 계시는 분인데, 제주올레가 너무 너무 좋아서 제주올레를 사랑하게 되셨다는 분이고요,
그리고 왼쪽에 계신분은 제주가 너무 좋아 제주로 귀농 하신지 1년 정도 되시는 분,
말미오름은
제주올레 1코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오름으로
마을 어느 곳을 바라보든지 막힘없이 시원스럽게 보이며 동쪽으로는 우도와 ▼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으로 보면 식산봉(http://blog.daum.net/ckfhd2847/532)과 호랑이의 자태를 닮은 두산봉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가 있는 곳입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날씨가 변덕스러워 구름이 지날갈때마다 바람과 싸래기 눈이 휠몰아 쳐 춥기도 했지만,
이런 날이 아니면 볼 수 없는 풍경들을 볼 수 있었서 좋았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아름다운 돌담으로 나누어진 밭들
가지런히 보이는 밭들을 보다 보면,
신기하게도 한반도 모양이 밭도 보입니다. 보이시나요 ?
마음씨 좋으신분들에게만 보이는 한반도 모양의 밭을요~~^^
말미오름에서 내려오자 또 다시 내리는 눈발
세찬 바람과 함께 내리는 눈빨은 클린 올레와 모처럼 느껴 보는 낭만이라고 생각하며~~
알오름(자세한 알오름은 여기에 →http://blog.daum.net/ckfhd2847/402)으로 이어집니다.
알오름 입구에서 우리를 반겨주는 말들에게 인사를 하며 알오름으로 올라 갑니다.
아름다운 제주 자연에 감탄을 하면서 두 손을 번쩍 들어 제주의 자연아 ~~~~
다 내품으로 오라 이러고 있는 듯 보입니다. ^^
죄송 내 마음대로 표현 해서요~~
알오름에서 보는 풍경은 바로 옆 말미오름에서 볼 수 있는 풍경과 같은 풍경이지만 위치가 달라 조금은 다르게 보이기도 합니다.
우도와 종달리 해변
말미오름과 달리 알오름에서는 360도로 풍광을 즐기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곳입니다.
잠시 그 풍광들에 취해 스마트폰에 담아 보기도 하고
다들 제주 올레가 좋아서 오신분들, 웃는 모습도 너무 좋아 보여 저도 즐거웠습니다.
(사진 올려다고 뭐라고 안 하실거죠~~ 모습이 너무 좋아 보여 올리는데)
내려가시는 분들 중에 맨뒤에 보이시는 분,이분은 제주올레를 너무 너무 사랑하시는 분,
그래서 제주올레에서 이 분을 '올레' 강올레라고 하시면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로 유명 하다고 합니다.
제주에 오셨서 택시 관광을 원하신다면 강올레를 찾으시면 편안한 관광과 많은 도움을 받으실수 있을 거라 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제주올레길,
클린 올레를 하면서 좋으신 분들과 좋은 풍경, 좋은 애기들을 하면서 걸어가다 보면
정말 한심스런운 풍경들이 눈에 보입니다,
보시다 시피 먹고난 빈캔과 빈물병들을 잘 보이지 않은데 꼭꼭 숨겨 놓으시고 가시는 분들~~
다시 오셨셔 보물 찾기라도 하려는지,...에구구~~~
이런분들 때문에 클린 올레가 얼마나 힘드는지 아실란가 모르겠네요~~
물론 그런것을 아는 분이라도 이짓도 안했겠지만요,
자기가 가져온 물건들은 버리지 말고 꼭 들고 가시기 바라는 마음이지만 정 버리고 싶다면
이렇게 꼭꼭 숨기지 마시고
차라리 길거리에다 아님, 잘 보이는데 다 버려주시던가요~~
누군 버리고 누군 치우고, 이것 정말 제주올레길을 걸으면서 부끄럽지 않으신가요.
이렇게 이쁜 놈들을 보면서 어떻게 버릴 생각을 하신는지???
누군 버리고 누군 줍고~~~~~~~~~~~~~~~~~~~~~~~~~~~~~~~~~~~~ㅠㅠㅠㅠㅠ
비가 많이 오면 물이 고여서 걷기 힘든 곳이였는데,
길옆에 징검다리가 놓여 있어 비가 와 물이 고여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게 만들어 놓는것도 볼 수 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물이 고이지 않도록 도에서 어떻게 해주심 안될까요~~???
클린 올레에 열심인 분들
제주올레를 사랑하는 만큼 클린 올레에도 정말 열심입니다.
(저도 사진만 찍으게 아니라 쓰레기도 많이 줍고 사진도 찍고 그래답니다.^^)
무거운 포대기를 보면서 올레길에 얼마나 많은 쓰레기들이 뒹글고 있었는가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제주올레 1코스 4분의 1만큼에서 모아진 쓰레기가 이만큼 ▼ ㅠㅠㅠ
추운날 클린 올레로 수고한다고 따뜻한 차한 뜨근뜨근한 호빵을 나누어 주시는 분도 있고,
춥고 손도 시럽고 했었는데 , 따뜻한 마음과 따뜻한 차 덕분에 시린 손을 녹일수 있었서 정말 감사 했습니다.
차와 간식을 먹고 다시 출발 합니다.
억새와 돌담이 있는 올레길~~
그런데 이것은 밭에 약을 뿌리고 버려진 농약병들이 수두룩~~~
다시 쓰레기로 채워지는 마대포~~
이제 차가 다니는 길옆에는
보시다시피 비닐봉지에 잔득 담아 놓은 쓰레기들~~
이런 쓰레기는 차를 운행하면서 가다가 차장 밖으로 던져 놓은 쓰레기일듯 합니다. ㅠㅠㅠ
진짜로~
1코스를 걸으시다 점심을 드실 수 있는 수타뜰~~
종달리 삼거리 바로 가지전에 다시 모아놓은 쓰레기들~~
종달리 마을로 가는길,
제주 땅끝 마을이라고 불리는 종달리에는 마을과 주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미봉(http://blog.daum.net/ckfhd2847/714)과
옛 소금밭, 종달리 해안도로가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종달리 초등학교를 지나
마을 안길로 들어서는 길~
마을에 있는 돌담 길 울타리에도 숨겨 놓은 쓰레기들~~
빼내느라 애를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직 남아 있는 빨아간 담쟁이 ~
종달리 마을에 있는 옛 소금밭
소금밭의 유래는 여기에 ▼
소금밭에 앞 쪽에는 억새, 억새 뒤에는 갈대숲에서 물꿩과 남방개도 많이 보인다고 합니다.
갈대숲가에 있는 이곳에는 철새들이 도래지라고 볼 수 있을 만큼
많은 철새들이 사계절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소금 밭을 지나면 종달리 해수욕장(http://blog.daum.net/ckfhd2847/695)이 나옵니다.
시원스럽게 나 있는 해안도로와
아름다운 종달리 해수욕장 풍경(http://blog.daum.net/ckfhd2847/403)은
언제 보아도(http://blog.daum.net/ckfhd2847/695)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는 곳입니다.^^
종달리 해수욕장 건너 편에 있어 눈길을 끄는 곳, 이색적인 몽골 게르 체험 게스트 하우스(http://blog.daum.net/ckfhd2847/702)
종달리 해안도로를 따라 클린 올레를 하다 보면 제일 힘든 쓰레기
바로 담배 꽁추,
담배를 피우시다 아무데나 버리시는 분들 이것을 보시고 반성좀 했으면 합니다.
길거리에 주욱 널려 있는 담배 꽁추를 집게로 집을려면 얼마나 힙이 드는지 아실란가~~ㅋㅎ~
그래도 그림 같은 풍경들이 펼쳐 지는 이곳 뒤로는 철새들과 지미봉(http://blog.daum.net/ckfhd2847/714)
앞으로는 성산 일출봉
아름다운 풍경들이 반겨주는 제주올레 길
성산 갑문을 지나면서
찬 바람과 은빛 물결위에 철새들
그리고 찌푸렸던 날씨는 내리째는 햇살 아래,
잔잔한 은빛 물결이 아름다움을 더 해 주어 보는이로 하여금 감동을 줍니다.
클린 올레가 끝나고 늦은 점심 식사후,
수고 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면서,
함께한 모든분들이 서로가 함께한 시간이여서 너무나 멋지고 행복한 시간이였다고
이야기를 하시는 것을 보고 저 또한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였다고 말했던 날이였습니다.
처음으로 클린 올레길에 참석 했던날
날씨가 변화무쌍해,눈도오고 비도 오고 우박도 내리고 추울만 하면 햇볕도 따사롭게 비춰주고
수고 하신다고 간식과 따뜻한 차도 준비해주시고,
클린 올레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하나같이 이야기 했던 말씀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말!
클린 올레를 하면서 내 마음이 다 클린 됐다고 하시면서 행복해 하시던분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저 또한 얼마나 행복했던지 지금 이 순간에도 그때 모습들이 떠올라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나오곤 합니다.
힘께해서 너무나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길,
제주올레
제주올레는
걸어서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길입니다.
온전히 걷는 사람들만을 위한 길,
걷고 싶을 만큼 걸을 수 있는 긴 길이 이 아름다운 땅,
제주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리하여 끊어진 길을 잇고,
잊혀진 길을 찾고,
사라진 길을 불러내어 제주올레가 되었습니다.
차를 타고 다니는 여행이
띄엄띄엄 찍는 점의 여행이라면,
제주올레는
그 점들을 이어가는 긴 선의 여행입니다.
점 찍듯 둘러보고
훌쩍 떠나는 여행에서 불 수 없었던
제주의 속살을, 제주 올레를 걸으면서 발견하게 됩니다.
제주올레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이 길에서 평화와 자연을 사랑하는 행복한 여행자가 되십시오.
글이 넘 좋아서 다시 한번
여기에서(http://www.jejuolle.org/?mid=18)옮겨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올레길을 걷는 분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
내가 갖고 간 쓰레기는 내려 놓지 말고 내가 꼭 갖고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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