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길고 지루하지만
평화로운 제주올레 4코스 풍경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길,
제주올레
제주올레 1코스~20코스중
가장 길고, 지루하고, 조금은 딱딱한 콘트리트와
아스팔트길이 많은 제주올레 길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지루함속에
평화로움이 있고 아름다움이 있고 이야기가 있는 올레길,
오늘은 그런 올레
제주올레 4코스를 소개 할까 합니다.
제주올레 4코스는
올레 코스중 가장긴 22.9km에 6~7시간이나 걸어야
완주할 수 있는 길입니다.
제주 해안선을 따라 걷는
제주올레가 이제 곧 21코스를 낼 토요일(11월 24일)
개장하기에 앞선 1코스부터 차례차례 이음걷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 이음단과 함께 걸었던(11월 4일) 올레길이여서 완주 할수 있었던 길이였습니다.
제주올레 4코스는
시원스럽게 펼쳐진 표선 해수욕장에서 출발해서 ▼
남원포구까지 걷게 되는 코스입니다.▼
여기는 ↓ 표선해수욕장 앞에 있는 올레 안내소입니다.
<안내소 운영시간은 오전 9시~12시, 오후에는 13시~18시>
이음단과 만나기로 한 올레 안내소
마음씨 좋은 안내지기님
따뜻한 차와 식사 안하신 분은 밥도 준비되어 있으니 식사도 하시랍니다.▼
안내소에 들어가보니 간세 인형과 올레 안내 책자들과 여러 기념품들이 진열 되어 있습니다.▼
이제 걸어갈 4코스 지도도 한번 살펴보고 ▼
밖으로 나와 보니
제주올레 4코스 안내소 앞에서 인기 만점인 강아지,
이름이 뭐라고 했는데 그새 까먹었다는~~
안내소옆 편의점이 강아지라고 하는데
안내소옆에 자주 나와서 귀염움을 독차지 한다 더 군요.▼
이제 이음단이 다 모여 서로 인사하고
출발 합니다.▼
.당케포구는
표선 해맞이 명소로 제주의 창조신인
설문대할망이 포구를 만들어 줬다고 전해와
마을주민들이 이 곳에서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매년 지낸다고도 하는 곳입니다.▼
당케포구에 있는 조형물
당케포구를 지나 면서 볼 수 있는 풍경들~ ▼
한라산 앞으로 보이는 소나무,
요즘 제주 전지역에 소나무숲들이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이야기를 뉴스에서 들었는데 올레길을 걷다 보니 그 말에 실감이 갑니다.
누렇게 죽어가는 소나무들이
곳곳에서 볼 수가 있었으니까요
정말 안타까운 현실인것 같습니다.▼
.바닷가에 있는 늪지대
올레길 4코스를 걷다 보면
바다에 담장을 둘러친 것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바로 갯늪입니다.
바다의 늪이라는 뜻이라는 이름을
지니고 있는 갯늪은 이곳에 갯이끼가 많아 붙여졌다고 합니다..
썰물 때 그 형체를 명확히 드러내는
갯늪은 많은 바다 생물이 살아가는 수산 창고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숭어가 펄쩍 뛰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고,
미역, 전복 등의 해산물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
그래서 갯늪은 지금도
초보해녀들의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고,
아이들의 천연 학습장으로도 많이 쓰고 있다고 합니다..
또 주민들은 여름만 되면 이곳에 천막을 펴고 피서를 즐기기도 하고요~
▼
조금 지나면 손바닥 선인장도 보이고 ▼
쉴만한곳 게스트하우스들도 종종 보입니다.
계속 이어지는 바닷가에는
바닷물이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 눈이 부시게 반짝이기도 합니다.▼
바닷물이 빠진 곳에 자세히 들여다 보면
돌뜸에 보말, 작은 게등 여러가지 바다에서 살아가는 생물들도 볼 수 가 있습니다,
저는 이음단을 따라가느라 세밀하게 담지는 못했지만
이런 곳을 지나가시게 되면 돌뜸을 살펴보시면 꿈튿대는 생물들이 많이 보이실겁니다.▼
해양수산연구원
여기를 지나시게 되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들어가서
볼일도 보시고
해양수산생태전시관도 구경하시고 가시면 좋을듯합니다.▼
(이 곳을 지나게 되면은 근 거리에 화장실이 없는 관계)
계속 이어지는 해안가,
지루하다 싶을때쯤 앞에 펼쳐지는 풍경들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
바닷가에는 철새들도 보이고요
이음단으로 같이 걷는 분들
처음 보는 분들이지만 매일 봐온 분들처럼 올레길에서 대화는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걷는 즐거움도 같이 공감 합니다.
.세화 2리 마을
가마리와 가마리 해녀올레는
세화 2리 동남쪽 바닷가를 일컫는 이름으로
포구의 머리에 자리 잡은 마을이라 해서 '갯머리'라고 했던 것이 지금은 가마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행정 구역 개편으로
'세화 2리'로 이름이 바꾸어지만 주민들은 지금도 가마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마을을 지나 해안가로 이어지는 길
눈부시게 반짝이는 은빛물결과
돌담 넘어 지나가는 올레꾼들에게
인사를 하는 멍멍이
그리고 또다시
. 뜨멍난 좁은길
가마리 해녀 올레는
이곳 해녀들이 바닷가로 오르내리던 길인데, '고는개'로
가는 바닷 숲길은 제주올레에 의해 35년만에 다시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이 숲길을 지나 ▼
다시 만나는 바닷가~
은빛 물결위에 한가롭게 날아다는 이름모를 새 한마리 까지
해안가에 놓여 있는 의자
제주올레가 있기 전에는 볼 수 없었던 것들 인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해병대길
왜?
해병대 길인지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고는개 앞바다에서 샤인빌 리조트로 이어지는 바윗길은
제주지역방어사령부 소속 장병들에 의해 친환경적으로 조성되었기에 '해병대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토산 새동네
토산 새동네에는
올레길 밭담 사이로 고개를 내민 노오란 귤이
주렁주렁 달린 감귤나무 밭이 많이 보입니다.
바로 손을 뻗으면 딸 수 있지만 따면은 안되겠죠~~
가끔 일부 사람들이 하나둘씩 따는 재미로 마구 잡이로 따 가는 분들 있다고 들었는데
그런일은 없었야 겠죠,
감귤밭 뒤로 보이는 망오름 ▼
약 11km쯤 걸어와서 지치고
조금씩 다리에 힘이 풀리기 시작 할때쯤
서로 용기를 주고 누구 한사람 중간에 포기 하지 않도록 격려 해주면서 걸어가는 모습이
그 어느것 보다 아름답게 보이던 시간,
올레지기님
망오름 입구에서 일행 전부 오기를 기다려 주고 힘을 내라고 용기도 줍니다.
. 망오름
조선시대 봉수대가 있었던 오름으로
서쪽으로는 자배봉수, 동쪽으로는 달산 봉수과 교신했다고 하는
봉수대가 오름 정상부에 흔적이 남아있다고 하는데 올라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름으로 올라가다 보니 나무에 걸려 있는 것들 ▼
여러가지 좋은 말들을 써서 나무에 걸어 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좋은 뜻에서 걸어 놓은 것 같은데
어찌 보면 흉물스럽게 보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나무에 다닥다닥 걸려 있어 죄송 하지만 좀 거시기 합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가 좋을것 같은데 말이죠~
이 오름에도 태풍이 그냥 지나가지는 않았네요
커다란 나무가 뿌리채 뽐혀 있으니 말이죠~
망오름 정상
▲
망오름 정상에 있는 토산 봉수
▼
오름에서 본 수 있는 풍경
오름에서 내려와
가져온 간직들을 서로 나누어 먹는 시간도 가져보고,
다시 이어지는 올레길
올레길에서 볼 수 있는 것들
거슨새미로 가는 길
제주 어느 올레길에서 나 볼 수 있는
조상님을 모셔놓은 산담, 그 옆으로 뜨멍난 길 따라 가면
거슨새미가 나옵니다.
, 거슨새미
대부분의 샘은 위에서 아래로 산에서 바다로 흐릅니다.
그러나
이 거슨샘은 바닷가로 흐르지 않고
한라산을 향해 거슬러 오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중국 황실이 제주에서 장수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호종단을 제주에
급파해 산혈과 물혈을 모두 끊어버리도록 지시했지만,
이곳 거슨새미와 노단새미만은 화를 면해 지금도 솟고 있다고 합니다.
샘이 거꾸로 흐르다니 정말 신기한 일인것 같습니다.
거슨새미를 지나면
노오란 집 알 수 없는 종교?
영천사
.영천사앞 언덕에서 솟아나는 샘,
한줄기는 한라산으로 거슬러 흐르고(거슨새미)
다른 한줄기는 오른쪽 바다로 흘러내린다고 노단 새미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노단은 제주어로 오른쪽을 의미 합니다
영천사를 지나면서 볼 수 있는 풍경들
송천 삼석교 ▼
태흥 2리 해안로
오랜만에 보는초가집
오후 3시 30분
구름 사이로 내 비치는 빛
걷다 하늘을 올려다 보니 신기한 구름 ▼
여기서 부터는 빛과 마주보면
걸어 가는 동안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들이 펼쳐 지기도 합니다.
설명이 필요 없는 풍경들
이런 풍경도 흔치 않은데 말입니다.
제주올레길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움 풍경들~~
걸어온길을 뒤 돌아 보니 구불구불 많이도 걸어 온듯 합니다.
어느새 종점인 남원포구
걸어 온길 22.9km
9시 20분에 출발해서 도착시간 오후 4시 17분
크~~
7시간을 걸었다는~~^^
이음단중 한사람도 중간에 포기 하지 않고 걸어 올수 있어던 제주 올레 4코스
멀리 육지에서 오신 분들 70%, 제주분 30%
육지에서 오신분들은 제주올레 4코스 완주 스탬프도 찍고
같이 걸어던 이음단원들과 기념 사진도 찍고,
가장 길고 지루하지만 평화로워던 길 제주올레 4코스 풍경들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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