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님의 놀이터 텃밭
따르르릉~~
여보세요~?
며느리가~?
네!
애 며느리야~ 와그네 상추영 호박이영 노멀이영 해당 먹으라!
이른 아침부터
전화를 하셨서 채소를 해다가 먹으라고 호출이다.
지난 일요일에 갖고 온것도 남아 있는데.
전화까지 하셨셔 기다리실 것 같아
오전에 잠깐들렸다.
가서 보니 어머님은 텃밭에 앉아 김을 메고 계셨다.↓
어머니~ ~ 뭐 허염수광(뭐 하세요)?
부르는 소리에
일을 하시다가 반갑게 쳐다 보신다..↓
우리 시어머님!!
시어머님은
올해 연세가 90이시다.
90세이지만 아직은 귀도 맑으시고 기억력도 좋으시다.
그런데 무릎관절로 걷는데 불편함을 느끼고 계신다.
아마 다리만 불편 안하시면
무슨일이든 하실 분이시다...
다행이 집옆에 텃밭이 있어
어머님이 여러가지 채소들을 심고는
해마다.철마다.자식들안테 나누어 주시곤한다.
이 텃밭이
우리 어머님 놀이터겸 일터다..↓
이 놀이터에서 여러가지 채소들이 있다..↓
무공해 나물 (농약을 안해서 벌레가 많이 먹음)
호 박 야채(이름모름)
가 지 풋 고 추
토 마 토
깻 잎 적상추 쑥 갓 칫거리
영글어가는 알토마토 배추흰나비 호박 가지꽃
오이 꽃
이 친구들을 벗 삼아
텃밭에서 하루 일과를 시작 하신다.
우리 어머님의 채소들은
완전 무공해이다.
그래서
온갖 벌레들이 제 세상인양 판을 친다.
어떨때는 나물에 온갖 벌레들이
붙어 있기도 한다...↓
그래도
우리 어머님의 놀이터에서 재배한
이 채소들이 좋다.
집에도 지난번 해간
야채들이 남아 있지만 어머님은 많이 해주셔서
조금만 갖고 올 수가 없어서 주시는 대로 다 갖고 와서
옆집에도 나누어 주고,
오늘 저녁 메뉴로는
야채들로 풍성하게.............
제일먼저 애호박으로
채를 썰어서. 애호박복음 그리고 애호박 전
그리고 개끗이 씻은 야채들 ..↓
이렇게 어머님의 해주신
채소들로 풍성한 식사 준비가 되었습니다...↓
먼저 캣잎위에 적상추,상추위에 청상추,청상추위에 이름모를야채
그위에 칫거리, 5가지야채에 위에 밥, 그위에 마늘지 .
자~ 드셔보세요..
어머님표 쌈밥!!
그 맛은 먹어본 사람만의 알것입니다.
시어머님의 정성어린 야채들 + 어머님 자식사랑하는 마음의 합쳐져
어머님표 쌈밥이 탄생했습니다.!!!!↓
우리 부모님들~!
얼마든지 짬을 내어 찾아뵐 수 있는 거리지만
바쁘다는 핑게로 어떨때는 자주 찾아 뵙지 못하기도 한다.
마음으로는
한번은 친정어머니 한번은
시부모 이렇게 자꾸 찾아 뵈야지 하면서도 그게 잘 안된다.
휴일날 놀러는 가면서 부모님 찾아뵈는 것은
왜들 안되는 것일까?
내 아이들에게는 전화를 자주하면서 부모님에게는 전화를 얼마나 하는지?
내 아이에게는 제철마다 옷가지들도 사주면서
우리 부모님에게는 몇번이나 사드려을까?..
.................
.
내일 모래며
우리 시어머님 90번째 맞는 생신이시다.
이번 돌아오는 생신날에는 가까운 휴양지라도 모시고
다녀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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