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전주곡..
.쇼팽과 사랑하는 여인 조르주이야기를
음악을 감상하면서 끝까지 사진과 함께 감상 해보세요..*^^*
원곡명: "24개의 전주곡"중
제15번 D플랫 장조"빗방울" [24Preludes]Op.28-15
이곡은 쇼팽이 애인인 조르주 상드와 함께 마요르카섬에서
지낼때인 1836년부터 1839년 사이에 작곡된 곡으로 제6번과 함께
빗방울 프렐류드(전주곡)로 알려진곡입니다.
쇼팽은 스물여섯 살이 되던
해에 운명의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바로 쇼팽보다 여섯 살 연상의
소설가 조르주 상드(George Sand. 1804~1876.프랑스)였다.
조르주 상드는 여리고
섬세한 쇼팽과 반대의 성격을 가진 사람 이었습니다.
여느 여자들과
달리 남장을 하고 담배를 피우는 통 큰 여자 였습니다.
두 사람은 파리의 어느 살롱에서
음악가 리스트의 소개로 만났는데,금세 서로에게 이끌렸습니다.
상드는 천재 음악가의 여린 모습에 보호 본능을 느꼈고,
쇼팽은 마치 어머니처럼 누이처럼 자신을 이해해 주고 감싸주는 상드에게 이끌렸습니다.
두사람은 누구보다 사랑하게
되었지만 파리 사교계의 시선은 곱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그즈음
쇼팽은 폐결핵에 걸려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사람들의 눈도 피하고 요양도
할겸 복잡한 파리를 떠나 지중해의 아름다운섬 마요르카로 향했습니다.
두사람은 경치좋은
곳에 집을 마련하고 머무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이 곳 사람들
역시 두 사람을 가만두지 않았습니다.
쇼팽의 페결핵 환자라는 것을
알게된 사람들은 병이 옮을까봐 두렵다면서 두 사람을 쫓아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쇼팽과 상드는 마요르카
섬 북쪽의 버려진 수도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의 거의 왕래하지 않는
이곳에서 마침내 둘은 편히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쇼팽은 이 수도원에서
폴로네즈 A장조와 녹터 F단조, 그리고 24개의 잔주곡을 완성했습니다.
특히 이 전주곡집은
오선지로 쓴 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연으로부터 받은 순수한 인상을
건반 위에 그대로 옮긴 듯한눈부신 선율이 가득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빗방울 전주곡>은 이곳에서
만들어진 전주곡들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곡으로, 사연을 담고 있습니다.
어느날 쇼팽의 약을 구하러
나갔던 상드는 돌아오는 길에 억수 같은 비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칠흑같은 밤길, 빗속을 헤치며
집으로 들어서는 순간 방안에서 세찬 빗방울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 었습니다.
그것은 건반으로
이루어진 빗방울 소리였습니다.
정신없이 피아노를 치고 있던
쇼팽은 무사히 돌아온 상드에게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조르주,
내 앞에 서 있는 건 분명 당신이겠지?
난 당신이 급류에 휘말리는 환영을 봤단 말이오."
이 처럼 두사람은 세상 사람들로부터
고립된채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면서 9년 동안 함께 지냈습니다.
그러나 상드의 아들과 딸을
키우는 문제로 크게 다투고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상드와 헤어진후
쇼팽의 병은 급속도로 나빠졌습니다.
일자리도 가질 수 없는
처지였으므로 경제적으로도 어려워졌습니다.
그는 하는 수 없이
영국으로 가서 순회연주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기후가 좋지 않은 스콜틀랜드
지방에 머누르는 동안 건겅이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지고 말았습니다.
위기를 느낀 쇼팽은
서둘러 파리로 돌아왔으나 끝내 병은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11개월 뒤
'피아노의 시인' 쇼팽은 38세의 나이로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며칠 후 그의 주검은
프랑스의 유명인사들이 묻히는 페르라세즈 묘지에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바르샤바를
떠나올 때 가져온 조국의 흙을 가슴에 덮은채.....
.이글은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중에서...
모셨온 글입니다..
.사진은 비오는날 일요일 오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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