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쌍둥이의 설레임

jejuAngela 2011. 6. 29. 06:00

 

 

 

 

 

.쌍둥이의 설레임

 

 

 

쌍둥이 현수 현지

이 애들을 만난지는 이제 4개월째다.

 

쌍둥이지만 오빠 동생 이란성 쌍둥이다. 얼굴도

다르지만 성격도 너무 다른다.

 

 

 

이 쌍둥이 덕분에

가고 싶었던 음악회를 갖다 오게 되었다..

 

요즈음은  볼만한 음악회는

입장료가  비싸서 가고 싶지만 절제를 하는 편이다.

 

슈투트가르트 채임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입장료가 55,000원~88,000원이다.

 

 

 

쌍둥이 아빠가

입장료 4장을 구했는데

바빠서 못가게 되어 내가 가게 되었다.

 

그런데 연주회전날

쌍둥이 외가쪽 증조 할아버지가 돌아 가셨서

쌍둥이 엄마도 못가게 되어 쌍둥이를 데리고 내 친구랑

네명이 공연를  갔다.

 

부모님의 바쁜관계로 지금 초등학교

5학년인데 공연을 한번도 가보지를 못했다고 한다.

 

연주회장으로

들어간 쌍둥이들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흩어 보면서

 

 

궁금한것을 물어보기도 한다. 

 

 

 동생 현지도

이것 저것 궁금한것이 많은 가 보다.

 

 

드디어 모짜르트의

세레나데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뮤직' 곡이  울려 퍼진다..

 

 전악장이

 다 끝날때까지 기침한번 하는 사람의 없다

 

몇년전만 해도 공연을 보러 오면

우는애 떠든 애 핸드폰 울리는 소리 잔잔한 잡음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다들 음악을 감상 할 수 있는 마음의 가짐의

되어 있는 걸까??

 

이어서 플루트 솔로 마갈리 모시니어,

아름다운 플루트 연주가 끝나자

 

 앵콜 박수가 터쳐 나오자,

앵콜연주를 하고 들어 갔는데

다시 큰 박수 소리에~다시~ 3곡이나 앵콜곡을 연주하고 들어갔다,

 

그 다음 역시, 앵콜박수를 유도 하는 악장님의 유머스러운

모습에 더 힘찬 박수가 나오자

 

마갈리 모시니어는 조금은 힘든지

이번에는 아예 플루트를 놓고 맨손으로 나오자,

 

관중석이 일제히 웃음 바다와 함께

더 큰 박수로 답례를 했다

 

참 보기 좋은 모습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연속 4곡을  연주 했으니 힘들기도 했을 것이다...

 

...............

 

쌍둥이는

왜 자꾸 들어 갔다 나왔다 하는지,

어리둥절 왜 그러는지 궁금하기만 한가 보다.

 

 

음악회가 처음이라 궁금한게 너무 많다,

 

연주 중강중간 계속 질문을 해서

좀 난처 하기는 했지만 귀속말로 설명 해주고 나중에

궁금한것 있으면 끝나고 질문하라고 했다.

 

이어서  비올라협연이 끝나고 휴식 시간,

 

 

기다려다는 듯 현지가

엄마에게 전화로 설명을 한는 모양이다..

 

 

 

2부 첫곡으로

 바흐의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다시 듣고 싶을

만큼 멋진 연주였다.

 

 

그런데 현수 현지

지루한지 핸드폰 갖고 장난을 친다.

 

 

주의를 주고 잘 모르더라도 

들어 보라고 했다.

 

 

마직막곡인 차이코프스키

세레나테  2악장을 연주 할때는 현수가 많이 들어본 곡이라고

하면서 좋아 한다.

 

노다메 칸타빌레에

나 왔던 곡이라고 하면서 좋아 한다.

 

전악장이 다 끝나고 큰 박수소리와

함께 앵콜곡도 세곡이나 더 연주 하고도 그래도 아쉬운지,

 

계속 박수 소리에

마직막 앵콜곡 G선상의 아리아를 끝으로 공연이 끝났다.

 

공연이 끝나자 마자

 신이 난 현수 현지 갇혀다 나온 애들 마냥 훨훨 날아 다닌다..

 

 

 

음악회를 갖다

오면서 공연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처음 보는 음악회!

설레이는 마음으로 보러 와서는 무엇을 느껴는지 모르지만,

 

현수는 플루트, 현지는 바이올린을 하겠다고

엄마보고 조르는 중이라고 한다.

 

어쩌든 그 날 같은 연주라면

입장료가 들드라도 다시 보고픈 연주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