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주오름이야기
23째번째로 정물오름을 소개 할까 합니다.
정물 오름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52-1에 있는 오름으로
그 정상에 올라서면 한라산,
산방산,마라도까지 보이는 멋진 오름입니다.
제주오름 368개의
오름중
오늘 이야기 할 정물오름은
북서쪽으로 넓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입니다.
오름 남동쪽으로 당오름과 이웃해 있으며
두오름 사이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경계가 된다고 합니다.
정물오름 입구에는
예전에 식수로 이용했던 `정물샘(쌍둥샘 즉, 안경샘)`이 있고,
두 개의 샘이 있어 쌍둥샘 즉, 안경샘이라고도 합니다.
둥그런 2개의 샘과
그것을 연결하는 도수로의 모양이 안경을 닮았다하여 '안경샘'이라고도 합니다.
2개의 샘을 연결한 도수로를
조금 높여 'V'자 형태로 바깥쪽으로 뽑아 물이 넘칠 수 있게 했다고 하는 군요.
정물오름에 얽힌 전설이야기로는
`개가 가르켜 준 명당터`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내용은 금악리에 살던 한사람이 죽었는데,
묏자리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는데 그 집 개가 거동이 수상해졌다고 합니다.
자꾸 이 오름에 와서 가만히 엎드렸다가 돌아가서는
상제의 옷자락을 물며 끄는 시늉을 했다고 합니다.
이를 이상히 여겨 지관이
함께 따라가 개가 엎드린 곳을 살펴본 즉 그곳 지형이
바로 玉女金차形(옥녀금차형-옥같은 여자가 비단을 짜는 형)의 명당자리였다고 합니다.
후에 개도 오래도록 한식구로 살다 죽자
그 곁에 묻어 주었고 후손들은 발복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고,
여기에 강씨 무덤이 지금도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정물오름안에는 들어서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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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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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유의 밭담처럼
제주의 무덤은 돌담으로 네모나게 쌓아 놓을 것이 무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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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물오름 탐방로로 들어서면 오른쪽과 왼쪽으로 올라가게 되었는데 저는 왼쪽 시계방향으로 올라 갑니다. ▼ 탐방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물이 고여 있는 샘이 보이는데 이샘은 우마용으로 쓰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 탐방로 따라가다 만난 친구들, 탐방로 옆으로 보이는 금오름 ▼ 부드럽게 보이는 오름능선 ▼ 능선으로 이어진 억새들~ ▼ 올라가다 뒤돌아보면 보여지는 풍경들 ▼ 곡선으로 이어진 오름능선 옆으로 보여지는 풍경들
정물오름 정상에 설치된 벤치,
이곳에서는
마라도를 비롯한 오름 남쪽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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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과 마라도 송악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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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오름
제주오름에는
아름다운 풍광도 볼 수 있지만 일제시대때 잔해가 함께 하곤 합니다.
정물오름에도
오름정상에 있는 바로 이 움푹 파인 구덩이입니다.
일제 당시 이 일대에 주둔했던
일본군들이 팠던 진지동굴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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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상 명당인 정물오름 중앙에 생긴 구멍인 만큼
'옥의 티'임에는 틀림없다고 할 수 있죠~
사람들이 빠질 위험이 있어서 2008년에 나무기둥을 박고 봉책을 둘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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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면서 볼 수 있는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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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부 중산간 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금오름(http://blog.daum.net/ckfhd2847/750)
도너리오름과 골프장
이시돌과 아름다운 호수 새미소와 새미 은총 동산(http://blog.daum.net/ckfhd2847/758)
제주오름은 368개의 오름으로
오름마다 이야기가 있고,
정상에 서면 아름다운 제주도 풍광에 감탄을 하곤 하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그 매력 때문에 오름을 찾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제주도 사투리 배우기
세번째 이야기
↓↓
제주의 자연은 바당 굽에 곱져젼 진세월을 좀들어 잇엇우다.
<바당 굽에 → 바다 밑에, 곱쳐젼 →숨겨져, 좀들어 →잠들어>
(제주의 자연은 바다에 묻힌 채 오랜 새월 잠들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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