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가는이야기/삶의 향기

환자복이 없다는 종합병원 이래도 될까요?

jejuAngela 2013. 1. 7. 08:19

 

 

 

 

 

 

         Hi

 

       알라뷰

 

 

      오랜만에 들어온 블방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할까 망설이다.

      환자복이 없다는 종합병원 이래도 될까요? 를 제목으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지금 쓸려고 하는 종합병원 이야기는

      이 병원을 절대로 흉보거나 욕을 할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나름 병원에서 열심히 일하시고 계시는 분들의 욕을 먹으면 안되니까요,

 

      다만 어우려져 살아가는 세상에 이런일도 있으니

      참고 하시라는 의미와 서로 좋은 방향으로 가보자는 의미에서 이야기 할려고 하는 것이니까요,

 

                               소심

 

       무슨 이야기냐 하면요,

      저희집 작은아이가 대구에 있는 대학에서

      바이올린 공부를 하고 있는데 지난 12월 20일 높은열과 물만 먹어도 설사를 계속해서

      가까운 병원에 갔는데 당장 입원 해야 되겠다고 했지만 기말 시험기간이라 다음날 시험끝나고

      입원 하겠다고 하고 약처방을 받고 왔지만, 다음날 마지막 시험을 보는데 도저히 힘들어 앉아 있을수가 없었서

      대충 시험을 보고 교수님께 말씀 드리고 병원으로 가서 입원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날 가볼려고 항공편을 알아 봤지만 결빙으로 대구행 모든 비행기가 결항이라고 해서

      다음날 토요일에 병원으로 갑니다.

      병원에 가보니 4인실 병원에 빨간 글씨로 금식이라는 글자와 함께 링겔 2개를 꽂고 헬슥해진 얼굴로 누워 있더군요.

      토요일 오후라 의사선생님은 없고 담당간호사님에게 알아보니 모든검사를 다하고 결과는 아직 나오질를 않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토요일 일요일

      일요일에는 딸아이가 몇칠 씻지를 못했지만 열이 있어 샤워는 하면 안되다고 해서

      머리만 감겨 주고 환자복을 갈아 입힐려고

      간호사에게 환자복을 달라고 했더니 환자복이 없다고 합니다.

 

      아니 왜 환자복이 없냐고 딸아이가 아래 바지도 다 쩟어서 갈아 입여야 되는데

      그럼 젖을 옷을 입고 있으라는 거예요, 했더니 위에 옷을 있는데 바지는 없다고 하더군요

      위에 옷도 그렇지만 바지가 다 젖어으니 바지를 달라고 했더니 그럼 이거라도 되겠냐고

      하면서 환자복 바지를 주더군요,

 

      그래서 위에 옷도 달라고 했더니 금방전에는 위에 옷만 있고 바지는 없다고

      했던 간호사가 위에 옷이 없다고 하는거예요

      기가 막히고 화도 나서 말을 왜그렇게 바꾸어서 말 하냐고 하려다가 참고 바지만 들고

      병실에 와서 병실에 계신분들에게 애기 했더니 그거 이제야 알았야 하시면서

 

      이 바지를 보라고 몇칠째 이러고 있다고 해서 보니 피묻은 바지에 냄새까지,~~

 

                                               헉     뭥미

     

 

 

        환자를 돌보는 병원에서 환자복이 없다고 하면서 갈아입을 환자복도 없다고 하니~~ㅠㅠㅠ

        심지어는 환자복을 안주니 집에서 빨아와서 입는 분도 계시고,

        뭥미

        

        그러고 보니, 병원 들어오는 입구부터 각 병실마다 갖추어 있어야 할 손 소독제도 하나도

        비치되어 있지 않는 것을 볼 수 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녹이 쓸대로 쓴 다리 보호대  ▼

      

 

 

 

         찢어진 침대  ▼

       

 

              금방이라도 무너질것 같은 천정   ▼

      

 

      

 

          낡은 침대   ▼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왠지 습쓸할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손소독제 다리 보호대 얼마가지 않는 물건이고 꼭 필요한것들인데 말입니다.~~

       적어도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 이런 기본적인 것에도 신경을 쓰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고 보니 이병원에 입원한 환자나 환자 보호자분들은 사람들이

        다 순하고 어지진분들만 있는 것인지 제가 뭐라고 하고 싶을 정도면,

        큰소리 한번 낼분도 있을것 같은데,~

        그리고 환자복이 없다고 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는분이 없으니 말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환자분들이 환자복을 안입고 일반옷을 입고 있는 분들을 보고

        추워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였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씁쓸한 생각입니다.

        

 

 

                                             뭥미

 

        다음날 월요일

        아침에 회진을 온 의사선생님께

        그 동안 있었던 딸아이 증상을 애기 했더니, 

        초음파랑 여러검사 결과에는 걱정 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아직은 음식을 먹으면 안된다고 아직 나오지 않는 검사 결과도 있고 하니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그날 오후 딸아이 자취방에 떵비어 있는 냉장고가 생각 나 집에 들려 반찬 거리라도

        사 놓으려고 마트에 갔다가 스마트폰을 잃어 버려(이 이야기는 나중에요) 한참 만에

        찾은 폰을 열어 보니 딸아이가 여러번의 전화와 문자가 급하게 나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왜그러냐고 했더니 의사선생님이 CT를 찍어야 된다고 해서

        저에게 연락이 안되어서 혼자 내려가 CT를 찍어다고 하더군요

        갑자기 CT를 찍으라고 해서 무슨 일이 있나 했는데,

        혹시나 해서 장검사를 다시 한번 해볼려고 찍어다고 그러더군요

    

        그날 월요일 저녁

        딸아이가 엄마 하고 부르더니

        엄마 가만 생각 해보니 항생쟁 맞을때마다 구토증에 어지럼움, 미열,머리가 아픈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때까지 하루에 항생쟁을 6병씩 맞고 있었거든요

   

        그말에 듣고 저도 가만히 생각 해보니 항생제 안맞을때는 아프다는 소리도 안하고

        친구들과도 이야기도 잘하고 그랬던 것 같아서

        간호사에게 항생제때문에 아이가 고통스러워 하는것 같은데 잠시 항생제를 투여 안하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절대로 안됐다고 하더군요,

 

        아이가 저렇게 고통 스러워하는데 오늘밤이라도 안 놓으면 안됐냐고 했지만 절대 안됐다고 하기에

        병실로 돌아와서 아는 지인에게 항생제 애기를 하고 증상을 애기 했더니

        항생제 부작용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여쭈어 보았더니 항생제를 바꾸던지

        지금 맞고 있는 항생제를 중단 해야된다고 하더라고요

 

        간호에게 애기 했는데 안된다고 하더라고 이야기 했더니

        다시 가서 이야기 해보라고 해서 다시 가서 이야기 했더니 안된다고,

        그래서 하는수 없이 아는 의사선생님과 통화한 애기를 했더니

 

        그제서야 투명스럽게 저보고 그럼 가서 항생제를 잠그라고 하면서 무슨일 있으면 책임 못진다고 하더군요,

        그말에 기분이 안좋아지만 병실에 와서 항생제를 잠그면서 생각 해보니

        정말 기분이 안 좋더군요, 항생제를 잠그는 것도 간호사가 할 일인데 기분 나쁘다고 환자 보호자에게

        잠그라고 하니 말이예요~ 

 

        그리고 다시 좀전에 통화했던 분에게 전화를 해서

        그날 CT찍은 이야기와 아직까지 아무것도 못먹게 한다고 하니

        무슨 장염에 CT까지 찍으냐고 하면서 퇴원하고 다른병원으로 가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다음날은 크리스마스날이라 진료도 없을거고

        일단은 퇴원하고 집에가서 있다가 다른병원으로 가보자고 딸아이와

        이야기 하고 간호사에게 퇴원 시켜달라고 하니 안된다고 하더군요

 

         왜 퇴원을 할려고 하냐고 하길래 병원에 있었도

        그러고 집에 내려가야 겠다고,

        그리고 몇칠 아무것도 먹지 못하니 집에가서 죽이라도 끊어서 먹게하겠다고 하니

        그럼 낼 아침부터 죽을 주겠다고 하는게 아니가

 

        올 아침에만 해도 25일까지 아무것도 먹으면 안된다고 하더니 퇴원한다고 하니 다음날 아침에 죽을 준다고

        그말을 듣는 순간 더 화가 날려고 하더군요

 

        어쩌든 이 병원에서 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더 들더군요

       그래서 무조건 퇴원시켜달라고 했더니 다음날 아침 가퇴원신청하고 퇴원하라고 하더군요.

 

        크리그마스날 아침 퇴원을 하고 딸아이 방에

       가서 딸아이는 눕게하고 죽을 끊여 먹였더니 병원에 있을때보다

       어지럼증도 없고 열도 없고 머리 아프것도 없어지더군요

       단지 몇칠 못먹어서 기운이 없는것 빼고는요

 

       그리고 그 다음날 딸아이가 입원했던 병원에서 진료 내용를 갖고

       지인의 소개로 찾아간 병원응급실,

      

 

 

        진료 내용을 보더니 아무 이상 없는데 CT는 와 찍어노???

        병원 차트만 보고도 아무 이상 없다고 한다. 

       

        헐~~ 이럴때 이런 말이 나오다 봅니다.

             헐 

               

        일단 병원에 왔으니 혹시나 해서 기본적인 검사와  혈액검사,뇨검사를 한다고 하더군요

        검사시간은1~2시간 밀려 있으면 더 걸릴수도 있다고,

       

        한시간 30분 지나니 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하면서

        아무 이상 없으니 집에가서 잘쉬고 잘 먹으면 회복이 될거라고 하더군요,

        그말을 듣고 안심되어 집에 돌아오는 차안

 

        그래도 아파서 입원했던 병원에서 진료를 잘 해주셨셔

        잘 나았지만 아쉬운부분이 많이 남는것은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특히 하루에 6병이나 되는 항생제를 4일간이나 투여하면서

        항생제 부작용이 있는지 없는지를 한번도 확인을 안했다는것에

        좀 거시기 하더군요

 

        항생제를 투여하는 동안 아이가 계속아프다고, 어지럽다고, 열이 있다고, 하면

        한번쯤 항생제 부작용 아닌가를 살펴보아야 하는데 병원에서는 감기증상 아니면 장염이

        심해졌나에만 관심을 둔것 같더군요,(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고요)

 

        그래서 금식과 여러가지 초음파 검사 엑스레이 CT꺼정 찍고 그런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것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종합병원

         환자복이 없다고 하고 환자가 환자복을 집에서 빨아와서 입게 하고,

         손 소독제 하나없는 종합병원, 이런 병원이라면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뭥미

 

         병원 자체에서 환자들을 위해 자그만한 일에도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것 같아 정말이지,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 보호자로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입니다.

         지금도 병원에 입원하시고 계신분들,

      

         딸아이와 같은 병실에 있던 분들 엄마가 없었도 옆에서 많이 돌봐주시고 보살펴 주시던 고마운 분들~~ 

     

 

 

                                                      

 

             기본적인 것도 해결이 안되어도 큰소리 한번 안내시는 소박한 분들~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병원 관계자분들은

           환자분들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환자복을 집에서 빨아와서 입게 하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