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지증(巨指症)을 아세요?
거지증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이 생소한 병을 앓고 있는 미얀마 소녀가 있습니다.
올해로 15살인 모모네이는 태어날 때부터 이 희귀한 병 때문에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 모모네이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학교를 다닌 적이 없습니다.
혼자서는 옷을 입는 것도,
밥을 먹는 일상조차도 쉽게 허락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모네이에게 양손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짐일 뿐입니다.
◯ 모모네이가 만난 기적
모모네이가 사는 곳은 미얀마 남쪽 끝에 위치해 있습니다.
과거의 수도 양곤에서 배를 타고 8시간이나 가야하는 시골 중에 시골입니다.
그 곳에서 제대로 된 진료는 커녕 병원에 한 번 가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던 중 나눔 의료 봉사팀이라는 첫 번째 기적을 만나게 됩니다.
봉사팀에 의해 알려진 모모네이의 병은 의학 관계자들을 놀래 킬만 했습니다.
세계에서 몇 되지 않는 희귀 케이스로 학회에서도
이 정도로 심한 경우는 발표된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모모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고도 선뜻 나서는 의료기관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우리나라의 한 의료기관에서 모모의 수술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두 번째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지금 모모는 두렵고, 무섭지만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고 설렙니다.
◯ 쉽지 않은 한국행 비행기
모모네이가 한국에 오기까지는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려 여권을 발급받으러 갔지만
우리의 주민등록증 같은 미얀마 ID카드가 없었습니다.
여권은 고사하고 모모네이가 미얀마 인으로도 등록조차 되어 있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소녀를 도와주고 싶은 사람들이 마음을 모았습니다.
미얀마 정부와 한국관광공사 외 관계자들의 우여곡절 노력 끝에
한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는 모든 절차를 마쳤습니다.
모모네이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과정은 이렇게 쉽지 않았습니다.
◯ 작디 작은 소녀
모모네이는 우리나라 나이로 15살 소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학생의 나이지만 실제로 만난 이 소녀는 7~8세 소녀로 보입니다.
얼굴도, 키도 또래 친구들에 비해 한 없이 작습니다.
마르고 여린 몸에 얼굴만큼 큰 손은 보기만 해도 너무 가여워 보입니다.
그런 모모네이는 주위를 웃음 짓게 만드는 밝은 미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모모는 밝은 성격으로
주위를 미소 짓게 만듭니다.
그렇게 모모네이는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 모모에게 한국의 정을...
모모네이가 일반인처럼 정상적인 손을 가질지는 아무도 장담 할 수 없습니다.
수술로 어느 정도까지 축소될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모모의 상태는 의료적으로 쉽게 다가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만 조금이라도 모모네이가 불편함을 줄였으면 합니다.
어릴적부터 남들과 다른 양 손으로 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모모네이...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어마어마 한 수술비...
꿈은커녕 일상의 생활조차 쉽지 않은 이 소녀에게
대한민국의 따뜻함을 알려 주고 싶지 않으세요?
지금 이 소녀에게 희망을 안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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